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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러북 군사협력 비판···미·일·EU도 동조
등록일 : 2024.11.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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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에 동조해 다른 주요국 정상들도 잇따라 러북 밀착을 비판했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윤 대통령은 G20 첫 세션에서 10번째 순서로 발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앞선 연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급하지 않은 채 개발도상국 이슈나 기후변화 등 일반적 주제만 언급했습니다.
바로 다음 순서인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을 막고 평화를 지켜낼 수 있는지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러북 밀착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G20 정상회의 세션1)
"북한군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다른 주요국 정상들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열한 번째 연사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러시아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라며 의문을 표하는 방식으로 에둘러 러북을 지적했습니다.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역사상 가장 기록적인 식량 위기로 이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캐나다 총리, 호주 총리도 러시아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과 국제 평화 악화를 근거로 들며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했습니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과 튀르키예, 호주가 함께 하는 범지역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들도 러북을 겨냥했습니다.
믹타 정상들은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렇게 G20에서 많은 정상이 한 목소리로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한 가운데, 19차 G20 정상회의도 중반부를 지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윤 대통령이 연사로 나설 G20 세션은 이제 하나의 장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둘째날인 현지시간 19일, G20 세번째 세션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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