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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위기가구 집중 발굴···경로당 난방비 월 40만 원 지원
등록일 : 2024.11.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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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앵커>
정부가 겨울 복지 사각지대를 더 촘촘하게 발굴하기 위해 위기 징후가 포착된 40만 명을 직접 점검합니다.
또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난방·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경로당에도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녹취>
"어르신, 문 열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최다희 기자>
81살 김계화 할머니,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살고 있습니다.
지자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생활지원사를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인터뷰> 김계화 / 홀몸 노인
"도움이 많이 되지. 청소 같은 것도 그렇고 모든 게 잘 돼 잘해줘. 동무도 되고, 딸도 되고, 동생도 되고 그래요."

5년째 할머니 곁을 지키고 있는 생활지원사 전영 씨는 할머니를 찾아뵙지 못하는 날에도 아침마다 안부 전화를 걸어 일상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전 영 / 생활지원사
"고독, 외로움이 가장 큰 건 혼자라는 것이거든요. 근데 내가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가 내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저는 어르신 거의 일주일에 5일 정도 쫓아와요. 전화 안 받으시면 달려와요."

정부가 홀몸 노인 등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에 나섭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으로 단전과 단수, 건강보험료, 통신비 체납 등 47종의 정보를 통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약 40만 명의 복지 위기가구를 지자체에 안내해 위기 상황을 점검합니다.
이번 겨울부터는 발굴 대상자 중 필요한 사람에게 신속하게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활용 초기상담을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시스템으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더욱 촘촘하게 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인적 안전망도 활용합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좋은이웃들 봉사자 등을 통해 기부 물품을 전달하거나 공공지원에도 나섭니다.

인터뷰> 이복순 /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통장님들 보고 주택 쪽에 (기부 물품 줄 곳) 알아봐 달라고 그랬더니 다섯 분을 발굴해 오셨어요. 그래서 김치 다섯 가구 해주고, 쌀도 이제 연말 되면 많이 들어오잖아요..."

이외에도 정부는 취약가구에 난방비를 더 두텁게 지원합니다.

녹취> 한덕수 / 국무총리
"매서운 한파와 대설, 빈번한 화재사고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특히, 에너지바우처 등 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에너지 비용 지원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6만9천 개소에 11월부터 5개월간 난방비 월 40만 원을 지원하고 어르신, 아동,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과 건강관리, 식사 제공 등 돌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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