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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조선인 기숙사 터'서 별도 행사
등록일 : 2024.1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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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우리 정부가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어제(24일) 일본에서 '사도광산 추도식' 이 열렸습니다.

김현지 앵커>
정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오늘(25일)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별도의 추모 행사를 합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외교부가 하루 전 '불참'을 전격 결정한 가운데 어제 (24일) 오후, 일본 니가타현 아이카와 개발 종합센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를 비롯해 한일 양국 정부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측 인사만 참여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한 겁니다.
앞서 외교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양국 외교당국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다" 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조태열 / 외교부 장관(MBN 뉴스와이드)
"양측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기도 어렵다고 판단을 해서 일단 추도식에는 우리 측 인사들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무렵부터 일본에 매년 추도식을 개최할 것, 일본 중앙정부 고위급이 참석할 것, 추도사에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추모 표현을 담을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우리 정부가 불참하게 된 겁니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추도사에서 "한반도에서 온 노동자가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했다"고 언급했지만, 일본의 '강제동원'에 의한 것이란 표현은 없었습니다.
이번 추도식이 한일관계에 변수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역사문제에 대해 일본이 진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추도식에서 우리 한국이 좀 강경하게 나간 거니까요, 일본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안이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 관계자와 유가족 9명은 별도의 추모 행사를 합니다.
오늘 (25일) 오전 9시,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 터 '제4상애료' 에서 진행되며, 사도광산 관련 시설도 돌아볼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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