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지진 등 바다 지키는 '기상관측선'···대형급 도입 검토
등록일 : 2024.11.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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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전례 없는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정밀한 기상관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선 기상 1호는 해양과 지진, 태풍까지 관측 가능한데요.
기상청은 대형 관측선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제주도 서귀포항)
헬륨 가스를 넣은 흰색 풍선이 배 위로 떠오릅니다.
기온, 습도, 기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매단 채 상공 20km까지 올라가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우리나라 해양 기상 관측을 책임지는 국내 최초 기상관측선, '기상 1호'에서 매일 실시되는 관측입니다.
올여름 고수온 경보로 집단 폐사가 잇따른 만큼 정확한 해양 기상 관측과 분석이 더 중요해진 시점.
'기상 1호는' 해양과 해상 뿐만 아니라 고층에서 대기 환경까지 입체적으로 관측 가능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CTD라 불리는 이 원통형 장비는 바다의 염분과 수온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최대 3천 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관측선은 지진 발생을 감시하는 임무도 수행합니다.
특히 태풍 등 위험기상 발생에 대해 관측선 위치를 옮겨가며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2011년 운항을 시작한 '기상 1호'에 이어, 대형 기상관측선의 추가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올해 118년 만에 최장 열대야 발생에 200년 빈도의 극한 호우까지, 이상 기후가 속출하면서 기상 재난을 방지하는 '날씨 조절' 기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소: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구름물리실험챔버동))
전 세계적으로 인공 강우 기술 개발이 한창인데 우리나라의 주 목적은 '산불예방'.
비행기나 드론으로 인공 빗방울을 만드는 구름씨를 뿌리는 겁니다.
구름물리실험챔버를 이용하면 빙정 생성과정을 인위적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녹취> 차주완 /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구름물리실험챔버는) 대기 중에 생길 수 있는 구름 조건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고요. 구름 입자가 얼마만큼 생성되는지, 어떤 크기 분포인지 확인한 다음에 그걸 모델에 넣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 챔버는 아시아 2번째 규모로, 우리나라는 세계 9번째 챔버 보유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상청은 이 장비를 활용해 더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구름씨를 개발하고 인공강우를 사용하는 50여 개국에 상용화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수오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유리입니다.
전례 없는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정밀한 기상관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선 기상 1호는 해양과 지진, 태풍까지 관측 가능한데요.
기상청은 대형 관측선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제주도 서귀포항)
헬륨 가스를 넣은 흰색 풍선이 배 위로 떠오릅니다.
기온, 습도, 기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매단 채 상공 20km까지 올라가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우리나라 해양 기상 관측을 책임지는 국내 최초 기상관측선, '기상 1호'에서 매일 실시되는 관측입니다.
올여름 고수온 경보로 집단 폐사가 잇따른 만큼 정확한 해양 기상 관측과 분석이 더 중요해진 시점.
'기상 1호는' 해양과 해상 뿐만 아니라 고층에서 대기 환경까지 입체적으로 관측 가능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CTD라 불리는 이 원통형 장비는 바다의 염분과 수온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최대 3천 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관측선은 지진 발생을 감시하는 임무도 수행합니다.
특히 태풍 등 위험기상 발생에 대해 관측선 위치를 옮겨가며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2011년 운항을 시작한 '기상 1호'에 이어, 대형 기상관측선의 추가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올해 118년 만에 최장 열대야 발생에 200년 빈도의 극한 호우까지, 이상 기후가 속출하면서 기상 재난을 방지하는 '날씨 조절' 기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소: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구름물리실험챔버동))
전 세계적으로 인공 강우 기술 개발이 한창인데 우리나라의 주 목적은 '산불예방'.
비행기나 드론으로 인공 빗방울을 만드는 구름씨를 뿌리는 겁니다.
구름물리실험챔버를 이용하면 빙정 생성과정을 인위적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녹취> 차주완 /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구름물리실험챔버는) 대기 중에 생길 수 있는 구름 조건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고요. 구름 입자가 얼마만큼 생성되는지, 어떤 크기 분포인지 확인한 다음에 그걸 모델에 넣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 챔버는 아시아 2번째 규모로, 우리나라는 세계 9번째 챔버 보유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상청은 이 장비를 활용해 더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구름씨를 개발하고 인공강우를 사용하는 50여 개국에 상용화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수오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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