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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 못지 않은 페루 지형···결론은 K방산 [S&News]
등록일 : 2024.11.26 20:17 수정일 : 2024.1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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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제2의 임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 자료를 보면 2023년 11월 기준 페루의 군비 지출은 GDP 대비 1.15%로 낮습니다.
하지만 올해 국방비는 11.5% 증액된 23억 달러로 편성됐는데요.
최근 페루의 국방예산이 증가하면서 무기 수입이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 이미 이런 페루와 오래 전부터 연을 맺고 있습니다.
2010년 6월 이명박 정부 당시 양국이 맺은 방산 군수협력 MOU 체결 이후 꾸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한국은 2012년 KT-1 고등훈련기 20대를 시작으로 육해공 전력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습니다.
함정의 경우 2016년과 2019년 각각 페루에 양여한 경주함과 순천함의 스토리가 눈길을 끄는데요.
두 함정은 페루에서 제2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순천함은 페루 초대 해군 참모총장의 이름을 따 기세함으로 경주함은 페레함으로 명명됐습니다.
페루에 공여된 두 척의 함정은 천 톤 급인데요.
페루는 결국 올해 6천406억 원 규모의 함정 4척 건조사업을 HD현대중공업과 체결했습니다.
3천400t급 호위함 1척, 2천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천500t급 상륙함 2척을 2029년까지 현지 건조하기로 한거죠.
중남미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입니다.
MOU를 시작으로 공여에서 무기 구매까지, 양국 우호관계의 완성입니다.

# 페루의 지형을 보시면 이렇습니다.
안데스 산맥이 남북으로 펼쳐져 있고, 브라질 국경으로는 열대 우림이 에콰도르, 칠레 국경으로는 해안 사막과 관목 지역으로 이뤄져 있죠.
무려 4천500m 고산지대에는 만년설도 있습니다.
이같은 지형적 요인과 국내 정치적인 특성으로 페루에는 장갑차 전력이 적지 않습니다.
2022년 기준 약 550여대의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페루 육군이 올해 현대로템과 국산 차륜형장갑차 백호 30대를 계약했습니다.
K808 백호는 현재 육군이 운용중인 K200과 KM900의 대체를 위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로 보병 수송이 주 목적입니다.
안데스 산맥의 거친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포천, 철원, 강원도 등 한반도의 지형도 만만치 않은 것, 여러분도 아시죠?
6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원화로는 약 828억 원입니다.
함정에 이은 지상 전력까지 알아봤는데요.
전투기도 빼놓을 수 없죠.

# 마추픽추의 하늘
지난 16일 페루 리마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페루 국영항공기업 SEMAN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이죠.
이미 지난 7월 두 기업은 FA-50 부품 공동생산 MOU도 체결한 바 있어, 국산 전투기 주력 라인에 대한 페루 수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KAI는 페루에 KF-21과 FA-50을 패키지로 제안하는 수주 전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페루의 하늘에 한국 항공기를 띄운 건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페루 공군은 한국의 고등훈련기 KT-1 스무 대를 계약해 이 중 열 여섯 대를 페루 현지에서 조립해 투입했습니다.
만약 페루 공군이 KAI와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계약할 경우 KT-1 사례처럼 현지에서 생산해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KAI 역시 다른 중남미 국가에 대한 현지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페루와 한국의 방산 협력 육, 해, 공 모두 살펴봤는데요.
현지 생산으로 더욱 가까워지는 양국의 협력은 두 나라의 국익에 윈윈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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