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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차 실주행거리 '단축'···테슬라는 '120km' 차이
등록일 : 2024.11.26 20:13 수정일 : 2024.11.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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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겨울철 전기차의 실제 주행 거리가 계기판에 표기된 거리보다 훨씬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3같은 경우는 차이가 120km까지 벌어졌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의 시험주행 결과를, 김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의 시험 주행 영상입니다.
계기판에 표기된 주행 가능 거리는 571km인 반면 실제 주행 거리는 451km에 그쳤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기차 3종을 시험 주행한 결과 상온에서 테슬라 모델3의 실제 주행 거리는 계기판 표기보다 6%가량 짧았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차의 EV6는 차이가 미미했습니다.
반면 겨울철 주행에서는 세 차량 모두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테슬라의 오차가 120km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현대는 35km, 기아는 22km 순으로 높았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통상 겨울철에 전비가 낮아집니다.
배터리 기본 성능이 떨어지고 히터 작동 등으로 배터리가 추가로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히터가 전기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커요. 날씨 추운 날 히터까지 켜면 (주행 거리가) 30%까지 떨어집니다. 전기 트럭은 짐까지 실으면 최대 50%까지 줄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시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 3사에 주행 거리 오차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전기차 운전자에게는 겨울철에는 주행 전 차량을 미리 여유있게 충전하고 충전소 위치도 파악해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한국소비자원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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