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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6시간 만에 '계엄 해제'···이 시각 대통령실
등록일 : 2024.12.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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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영은 기자.

최영은 기자
(장소: 용산 대통령실)

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지 약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먼저 시간 순서대로 상황을 좀 짚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10시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민 앞에 선 윤 대통령이 북한 공산 세력,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는데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한시간 정도가 지나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1호 포고령이 발표됐습니다.
포고령은 모든 정치활동을 금하며, 모든 의료인이 본업에 복귀하고, 파업이나 집회를 금한다, 또 언론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이를 어기면 영장 없이 체포가 가능하단 내용도 담겼습니다.
국회는 즉시 계엄 해제를 위해 움직였는데요.
계엄 해제를 위해선 헌법에서 명시한 대로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 즉 150명 이상의 국회의원 찬성이 필요했습니다.
새벽 1시정도가 되자, 의원 190명이 국회 본회의장에 모여 전원 찬성으로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계엄 선포 155분 만인데요.
국회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더라도,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언해야 계엄이 해제되는 겁니다.
오전 4시 20분이 넘어서, 윤 대통령이 다시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결연한 구국의지로 비상 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군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예산 농단 등은 중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발표가 있고난 직후 4시30분 쯤 국무회의가 소집됐고 계엄해제안이 의결되면서 계엄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김용민 앵커>
계엄이 선포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도 폐쇄됐었다고 들었는데요.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떤가요.

최영은 기자>
네, 밤새도록 이곳 대통령실은 당황스러움 속에서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엔 기자들도 용산 대통령실 출입이 어려워졌는데요.
대통령의 긴급 브리핑 내용이 사전에 기자단에게도 전혀 전달되지 않아 계엄 선포 이전에 기자실에 있던 기자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출근을 했다가 발걸음을 돌리거나 바깥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도 대통령실 입구에서 상황을 살피며 기다리다가,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언한 이후 곧바로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에서는 공식적인 공지나 알림이 나오진 않은 상황인데요,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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