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시진핑 초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자신의 두 번째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주석을 초대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직후인 지난 11월 초,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주석을 초대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우리, 미국 시민들은 앞으로 국가를 재건하고, 국민을 위한 약속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초청에 시진핑 주석이 수락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역시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최근에도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펜타닐 공급에 대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2. 영국 농부, 농지 상속세에 항의
다음 소식입니다.
영국에서는 농부의 난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농지 상속세 정책과 관련해 농부들이 항의하고 나선 건데요.
무슨 일인지, 자세히 살펴보시죠.
최근 영국에서는 일명 '트랙터 세금'이라 불리는 새로운 상속세 정책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100만 파운드를 초과하는 농지에 대해 20%의 상속세를 부과하겠다는 건데요.
기존에는 농지 상속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아 왔기 때문에 농부들은 새로운 상속세 정책이 부당하다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녹취> 에밀리 카 / 농부 자매
"우리는 평생 우리를 위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일해 왔어요. 미래의 희망을 원합니다."

녹취> 러셀 그랜비 / 농장 주인
"상속세 자체보다도 지난 몇 년 동안 농사를 짓고 식량을 생산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편, 지난 7월 선거에서 승리한 노동당이 집권하게 되면서 영국에서는 각종 세금이 인상되고 있는데요.
농부뿐만 아니라 기업들 역시 세금 인상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강조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3. 2034 사우디 월드컵···환호의 불꽃놀이
이번에는 스포츠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2034년 월드컵 단독 후보로 나섰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됐습니다.
사우디 시민들은 국기를 두르고 불꽃을 터뜨리는 등 환호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현지 분위기 확인해 보시죠.
지난 11일, FIFA의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에 사우디 축구 팬들은 거리로 나와 불꽃놀이와 드론 쇼를 즐기며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녹취> 하마드 알 가바니 / 사우디 시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컵이 열릴 것이라고는 1%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개최는 정말 인상적이고, 사우디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거예요. (사우디 국민) 모두 이 소식에 대해 기쁘고 행복합니다. 우리는 (월드컵을) 충분히 멋지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2년 월드컵을 열었던 카타르에 이어 중동에서 두 번째로 월드컵 개최국이 됐습니다.

4. 호주 AI 가축사육사, '스웩봇'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호주에서는 AI 가축사육사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스마트 소, '스웩봇'인데요.
이 농장에서 저 농장으로 옮겨다니며 일을 하는 '스웨그맨'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만나보시죠.
스웩봇의 탄생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험난한 지형을 횡단할 수 있는 단순한 목축 로봇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최근에는 AI 시스템으로 업데이트 됐습니다.
스웩봇은 스스로 목초지의 유형과 밀도를 확인하고, 가축의 건강 상태도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고의 목초지를 판단해 소를 이동시키는데요.

녹취> 에린 오넬 / 농부
"지금의 방식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목초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소, 칼륨, 인 등의 항목들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죠."

녹취> 살라 수카리에 / 시드니대학교 로봇공학 교수
"가축이나 소들이 로봇에 익숙해지면 로봇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목초지의 특정 부분으로 로봇이 이동하면, 동물들도 로봇을 따라가게 됩니다."

한편, 최근 농업 분야에서 로봇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로봇 개발을 통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농업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