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전국공항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 정부가 방위각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방위각시설 기초대를 지하화해 둔덕 구조를 없애고, 활주로 안전구역을 확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전국공항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 정부.
방위각시설을 포함해 안전 관련 문제 소지가 있는 모든 공항시설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합동점검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특별 안전점검 결과 방위각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공항은 무안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모두 7개 공항, 9개 시설물로 확인됐습니다.
권고 수준으로 안전구역 확대가 필요한 공항은 무안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등 7개 공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배수 불량 사례와 기상관측장비 등 기초대 높이의 규정 초과 사례 등이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회의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방위각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방위각시설 개선이 필요한 7개 공항, 9개 시설에 대해서는 기초대를 지하화해 둔덕 구조를 없앱니다.
지지대는 경량철골 구조로 교체하는 방안으로 개선합니다.

녹취> 김홍락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방위각 시설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돼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라 하더라도 지면 위 7.5㎝ 이상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안전구역 확대가 필요한 경우엔 활주로 안전구역 확장을 우선 추진하되, 공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활주로 이탈방지시설, EMAS를 도입합니다.
또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단계인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7개 신공항의 방위각시설과 안전구역에 대해서도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음 달 안으로 조류 충돌 예방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항공사의 안전 운항 개선 방안을 담은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을 오는 4월까지 세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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