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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별도 기금 설치···첨단·주력 산업 투자"
등록일 : 2025.01.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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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첨단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별도 기금을 설치해 첨단·주력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증가 범위인 3.8% 내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첨단·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별도 기금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한국 산업 경쟁력 저하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금융위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 1분기 중 지원 산업과 조달 방식 등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법인 계좌 허용 등 가상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가상자산에 관해 더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미국의 정책 변화가 다른 국가들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따른 겁니다.

녹취> 김병환 / 금융위원장
"(가상자산) 육성이냐, 투자자 보호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갈 거냐... 두 가지의 균형점에 있어서 제도화하는 부분에 있어서 보폭을 조금 더 빠르게 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8일 경제 1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김병환 / 금융위원장
"정부가 전망한 경상성장률 전망이 올해 현재 발표된 거로 보면 3.8%입니다. 그래서 그 범위 내에서 증가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는 거고요."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 상황에 관한 우려를 고려해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경상성장률보다 조금 높을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정하고, 지방은행 가계대출이 수도권 부동산 투자로 이어지지 않도록 은행권과 협의해 제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한 가산 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상환 능력에 따른 대출 관행 정착을 위해 오는 7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레스 금리 수준과 적용 대상 등은 오는 4월에서 5월께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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