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진화헬기 태부족···진화용 항공기 도입 거론
등록일 : 2025.03.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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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산불 진화에 모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계속되는 산불 상황, 취재기자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먼저 주요 지역 산불 상황 먼저 정리해주시죠.
김경호 기자>
어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진화율이 진척됐습니다.
먼저 어젯밤 울주 온양읍과 전북 무주 산불이 모두 진화됐습니다.
비의 양이 적어 걱정했지만 진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이고요.
경북 주요 지역의 진화율은 오늘 오전 5시 기준, 의성 95%, 청송 89%, 안동 85%, 영양 76%, 영덕 65%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5개 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2%로 전날보다 20%가량 올랐습니다.
특히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의성 지역은 곧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청에서 시작돼 하동으로 번진 산불은 8일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남 지역의 경우 산청, 하동산불의 진화율은 86%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완전 진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았는데요.
진화가 더딘 이유로 헬기 부족 문제가 지목됐죠?
김경호 기자>
산불 진화에서 헬기는 단연 핵심 자원 중 하나입니다.
산불 대응에서 진화 헬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4%에 달하는데요.
작년 기준 산림청이 보유한 진화 헬기는 모두 50대입니다.
문제는 한 번에 많은 물을 뿌릴 수 있는 대형 헬기가 턱없이 부족하단 점인데요.
담수 용량 5천 리터 이상의 대형 헬기는 고작 7대에 불과합니다.
진화 헬기의 대부분인 32대가 1천~5천 리터 사이의 중형 헬기고요.
나머지 11대는 1천 리터 미만의 소형 헬기입니다.
게다가 이들 헬기가 모두 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것도 아닙니다.
헬기는 50시간을 비행하면 점검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결국 하루 동안 운용 가능한 헬기는 35대가 한계입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형 헬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결국 하늘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릴 수 있느냐가 산불 진화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진화용 항공기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고요?
김경호 기자>
사실 대형 헬기라 하더라도 한 번에 투하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제한적입니다.
헬기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이 거론된 게 진화용 항공기인데요.
대형 수송기에 화물 대신 물을 채워 목표 지점에 대량으로 물을 뿌리는 방식입니다.
항공기의 담수 용량은 헬기의 최소 수십 배에 달하기 때문에 진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요.
또 야간에는 투입이 어려운 헬기의 공백도 항공기가 메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은 지형에서는 항공기가 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공중전 못지 않게 지상 작전 능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정예화된 진화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죠?
김경호 기자>
현재 산불특수진화대는 200명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에 버금가는 체력 검정을 거쳐 선발되는데요.
이번 산불을 계기로 이들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론이나 AI 등 첨단 장비 도입도 시급한 과제인데요.
최근에는 산불이 조심 기간 외에도 다수 발생하는 산불의 연중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무인 기술을 활용해 산불 감시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고중량 드론을 활용한 산불 진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말씀처럼 첨단 장비 활용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현재 진화 현장에서는 어떤 기술이 활용되고 있죠?
김경호 기자>
앞서 말씀드린 드론이 예방과 진화, 복구 단계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드론으로 화선의 위치를 파악해 산불상황도가 작성되고요.
주불을 진화한 후에 잔불 위치를 파악해서 재불을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실제로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당시 투입된 드론이 금강송 군락지를 방어하는데도 기여했습니다.
복구 단계에서도 드론은 피해 면적을 정확히 측정해 현장 복구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드론 활용 방안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요.
드론에 탑재할 산불 지연제와 진화제 등 각종 약제가 개발 중입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산불 상황 알아봤습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산불 진화에 모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계속되는 산불 상황, 취재기자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먼저 주요 지역 산불 상황 먼저 정리해주시죠.
김경호 기자>
어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진화율이 진척됐습니다.
먼저 어젯밤 울주 온양읍과 전북 무주 산불이 모두 진화됐습니다.
비의 양이 적어 걱정했지만 진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이고요.
경북 주요 지역의 진화율은 오늘 오전 5시 기준, 의성 95%, 청송 89%, 안동 85%, 영양 76%, 영덕 65%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5개 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2%로 전날보다 20%가량 올랐습니다.
특히 산불이 처음 발생한 의성 지역은 곧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청에서 시작돼 하동으로 번진 산불은 8일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남 지역의 경우 산청, 하동산불의 진화율은 86%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완전 진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았는데요.
진화가 더딘 이유로 헬기 부족 문제가 지목됐죠?
김경호 기자>
산불 진화에서 헬기는 단연 핵심 자원 중 하나입니다.
산불 대응에서 진화 헬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4%에 달하는데요.
작년 기준 산림청이 보유한 진화 헬기는 모두 50대입니다.
문제는 한 번에 많은 물을 뿌릴 수 있는 대형 헬기가 턱없이 부족하단 점인데요.
담수 용량 5천 리터 이상의 대형 헬기는 고작 7대에 불과합니다.
진화 헬기의 대부분인 32대가 1천~5천 리터 사이의 중형 헬기고요.
나머지 11대는 1천 리터 미만의 소형 헬기입니다.
게다가 이들 헬기가 모두 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것도 아닙니다.
헬기는 50시간을 비행하면 점검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결국 하루 동안 운용 가능한 헬기는 35대가 한계입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형 헬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결국 하늘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릴 수 있느냐가 산불 진화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진화용 항공기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고요?
김경호 기자>
사실 대형 헬기라 하더라도 한 번에 투하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제한적입니다.
헬기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이 거론된 게 진화용 항공기인데요.
대형 수송기에 화물 대신 물을 채워 목표 지점에 대량으로 물을 뿌리는 방식입니다.
항공기의 담수 용량은 헬기의 최소 수십 배에 달하기 때문에 진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요.
또 야간에는 투입이 어려운 헬기의 공백도 항공기가 메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은 지형에서는 항공기가 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공중전 못지 않게 지상 작전 능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정예화된 진화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죠?
김경호 기자>
현재 산불특수진화대는 200명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에 버금가는 체력 검정을 거쳐 선발되는데요.
이번 산불을 계기로 이들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론이나 AI 등 첨단 장비 도입도 시급한 과제인데요.
최근에는 산불이 조심 기간 외에도 다수 발생하는 산불의 연중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무인 기술을 활용해 산불 감시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고중량 드론을 활용한 산불 진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말씀처럼 첨단 장비 활용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현재 진화 현장에서는 어떤 기술이 활용되고 있죠?
김경호 기자>
앞서 말씀드린 드론이 예방과 진화, 복구 단계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드론으로 화선의 위치를 파악해 산불상황도가 작성되고요.
주불을 진화한 후에 잔불 위치를 파악해서 재불을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실제로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당시 투입된 드론이 금강송 군락지를 방어하는데도 기여했습니다.
복구 단계에서도 드론은 피해 면적을 정확히 측정해 현장 복구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드론 활용 방안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요.
드론에 탑재할 산불 지연제와 진화제 등 각종 약제가 개발 중입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산불 상황 알아봤습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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