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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잡힌 불길···장비 한계 드러나 [뉴스의 맥]
등록일 : 2025.03.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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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산불 소식 이어갑니다.
뉴스룸에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태영 기자, 경북 산불 주불이 일주일 만에 잡혔다고요.

조태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림청은 28일 오후 5시쯤 경북 산불의 모든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발화 이후 149시간 만입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 경북 의성에서 발생했습니다.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는데요.
이후 서풍 중심의 강하고 건조한 바람으로 안동, 청송, 영양, 영덕으로 확산됐습니다.

최대환 앵커>
불길이 잡힌 건 다행이지만, 화마가 덮친 곳들은 말 그대로 폐허가 됐죠?

조태영 기자>
네,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이었습니다.
사망자는 총 28명입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기존에는 1989년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26명이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만8천170헥타르에 달합니다.
2020년 동해안 산불의 두 배 규모입니다.
축구장 6만3천여 개 면적의 국토가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산림청은 강풍 등의 기상 악화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에 산불을 빠르게 잡지 못하면서, 진화 장비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진화 헬기 상황이 열악하다고요?

조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는 모두 50대입니다.
이중 러시아산 헬기 8대는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부품 조달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50대 헬기 중 90%가 20년 이상된 노후 기종입니다.
이렇게 노후화된 헬기들은 사고 위험도 큽니다.
여기에 담수 용량도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대형 헬기 도입도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박재성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50대 소방헬기 중 7대 정도가 S64라고 해서 8천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헬기고요.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압하려면 노후화된 헬기의 교체 뿐 아니라 대형헬기를 빨리 확충해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갖춰져야 되는 것이고요.“

최대환 앵커>
지상 장비 확충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조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장비는 산불진화차입니다.
산불 특수진화대는 보통 15리터 가량의 등짐펌프를 메고 투입되는데요.
용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산불진화차를 활용하면, 3천~3천500리터의 물을 싣고 급경사와 웅덩이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1시간 걸리는 길도 진화차는 5분이면 도달합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산불진화차가 다닐 수 있는 산림도로, 임도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장비 확충과 함께 임도 개설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대환 앵커>
외국에서도 대형 산불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했죠.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 LA지역 산불이 있었고, 현재 일본 서부 각지서도 산불이 확산 중이죠.
세계적인 산불 현상에 기후위기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조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1도 오를 때, 매년 산불로 소실되는 지구면적이 14% 늘어납니다.
따뜻한 날씨와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면, 식물의 수분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낙엽도 마르면서 불이 번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기후 위기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산불소식 짚어봤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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