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영 앵커>
14개국에 상호 관세 서한을 보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에는 50%, 의약품은 200%를 예고했고, 반도체 관세도 이달 발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한국을 비롯해 14개 국가에 상호관세 서한을 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품목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리 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고율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과 알루미늄에 품목을 추가한 겁니다.
의약품에 대해서도 2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구체적인 관세 수준과 부과시기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의약품과 반도체 품목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 부과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안보 영향 조사도 곧 완료 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그리고 몇 가지 다른 다양한 품목들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며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고,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간 통상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이틀간 15개에서 20개 교역국에 추가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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