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영 앵커>
최근 환율이 1천470원대 후반까지 오르며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기적 거래와 쏠림 현상이 있을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470원 중후반까지 치솟으며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상황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하고 주요국의 재정·정치 리스크가 겹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시장의 구조적 외환 수요까지 겹치며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정부가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구윤철 / 경제부총리
"정부는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 현상에 대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원칙 하에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과 함께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가동된 4자 협의체 운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 개혁 이후 기금 규모가 3천600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투자·회수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GDP의 절반을 넘는 세계 3위 연기금으로, 보유 해외 자산 규모도 외환보유액을 웃돌 만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중장기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단기적 조치부터 제도 개선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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