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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무더위 심화···곳곳에 소나기 [뉴스의 맥]
등록일 : 2024.07.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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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무더위는 당분간 심해질 전망인데요.
앞으로의 날씨,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김현지 기자, 일단 한동안 폭염이 심해질 거란 예보인데, 원인이 뭡니까?

김현지 기자>
한반도 상공에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지는 게 원인입니다.
그림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5일 오후 6시의 상층 기압계입니다.
한반도 12km 상공에서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고요.
5~6km 상공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두 고기압이 이렇게 겹쳐지면서 한반도에서 무더위가 나타나는 겁니다.
이 기압계는 우리나라에 폭염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기압계입니다.
강한 햇볕 등으로 지상에 축적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무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런 가운데 소나기도 당분간 꽤 많이 쏟아진다고요?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25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남쪽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고 여기에 지형효과 등이 더해져서 내륙을 중심으로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26일엔 내륙을 중심으로 5~6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고요.
제주도와 남해안엔 12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27일과 28일에도 폭염과 함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많은 분이 이번 장마가 언제 끝날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제3호 태풍 '개미'가 지나가고 나서 어떻게 기압계가 재배치되느냐에 따라 장마 종료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요?

김현지 기자>
네, 제3호 태풍 개미는 대만을 지나 25일에서 26일 중국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경로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 개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진 않겠습니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27일까지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유지되겠습니다.
이후 개미는 세력이 점차 약화해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뀌고 한반도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때 저기압이 지나간 자리를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채우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보다 북쪽에서 재활성화돼 더는 장맛비가 내리지 않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다시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태풍이 지나간 이후의 날씨도 계속 지켜봐야겠군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무더위와 소나기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현지 기자>
네, 일단 앞으로 소나기가 자주 찾아오는 만큼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셔서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하천 접근이나 야영을 자제해주시고요.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더운 날씨에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주시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야외작업장에선 근로자들이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진 야외작업을 피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앞으로의 날씨 상황 취재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현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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