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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근로자 폭염 보호 대책 점검
등록일 : 2024.08.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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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절기상 '입추'가 무색할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폭염에 그대로 노출돼 어려움이 큰데요.
정부가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절기상 가을을 뜻하는 입추가 지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경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발효된 폭염 경보는 19일째 이어졌고, 부산과 창원 등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오전 중에 35℃를 넘겼습니다.
올여름 하루 최고기온이 33℃를 넘긴 폭염일수는 7.1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일가량 더 많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8.8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여름내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시민들은 지쳐만 갑니다.

녹취> 박원서 / 서울시 용산구
"올해는 특히 너무 더워서 저희가 항상 양복 재킷도 입고 셔츠도 입고 타이까지 하는데, 못 버티겠더라고요.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은 산업현장도 덮쳤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를 훌쩍 넘긴 무더위 속 안전을 위한 방호복까지 입고 작업에 나선 건설 근로자들.
끝모를 폭염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산업현장 가운데에서도 건설현장은 대표적인 폭염 취약 지역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근로자들의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은데요. 온열 질환 발생을 막기 위해선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옥외 근로자의 온열 질환 방지를 위해선 물과 그늘, 휴식, 이 3가지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폭염 보호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 관리본부장은 성동구의 건설현장을 찾아 근로자 휴식 공간과 아이스박스 위치, 냉방 시설 현황을 살폈습니다.

녹취> 이한경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시원한 물은 내가 마음먹으면 아무 때나 구해서 마실 수 있게 그렇게 돼 있어요?"

한덕수 국무총리도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한 총리는 폭염 특보 시 온열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시간 조정과 작업 중지, 규칙적인 휴식 등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 밝혔습니다.
이어, 건설현장에 폭염 대비 예방시설이 부족하지 않도록 재정을 지원한 만큼 현장에서 활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현장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해서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쿨키트 등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춰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장 사업주와 근로자에게는 자율적으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민경철, 임주완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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