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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명, 동부전선서 귀순···"접경지역 상황 보여줘"
등록일 : 2024.08.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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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북한 군인 1명이 동부전선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했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아 기자, 현재 군이 귀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요?

김민아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오전, 동부전선에서 북한 군인 1명의 신원을 확보해 관련 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군인은 동해선 인근 육로를 따라 강원도 고성 22사단 작전지역으로 귀순했으며 계급은 하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군사분계선 이북에서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해 유도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는데요.
남하 과정과 귀순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북한 주민 한 명이 남쪽으로 넘어온 지 12일 만에 군인이 귀순한 건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김민아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 수역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주민에 이어 현역 군인이 탈북한 건 좀 다른 의미로 읽히는데요.
관련 전문가 발언, 들어보시죠.

전화 인터뷰>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전방 인민군의 한 30% 가량도 영양실조인 상황이고, 10년 내외의 장기 복무에도 불구하고 휴가도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사기나 민심은 매우 이완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기자들과 만난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군의 기강과 감시체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북한 군인 탈북자가 늘어난다면 접경지역에 근무하는 북한군의 상황이 열악한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일각에선 대북확성기 방송이 탈북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김민아 기자>
네, 전문가들은 장기간 중단됐던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것도 탈북의 요인이 됐을 거라고 추측하는데요.
북한의 병역 문화나 열악한 군 내부 상황을 고려하면, 대북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배를 이용한 탈북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전화 인터뷰>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12일 만에 탈북이 이어지는 것은 전례가 없고요. 향후에는 DMZ나 한강하구, 동서해를 통한 '보트 피플형' 탈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근 임진강 유역 수해 피해와 함께 연달아 귀순 사례가 생기면서, 북한 체제에 대한 불안정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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