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유지···13차례 연속 동결
등록일 : 2024.08.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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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다시 한번 동결했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고 가계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건데요.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은행이 연 3.5%인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다음 기준금리 결정 시점을 고려하면 1년 9개월간,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을 유지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동결을 택한 건 최근 부동산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라,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계 대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719조 원을 넘었는데, 이달 들어서만 벌써 4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되는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인하 폭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원, 달러 환율 안정과 외국인 자금 유출 방어에 도움을 줄 것이란 판단입니다.
국내 소비자 물가에 대해선 앞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지난달보다 소폭 올랐지만 물가 추세를 전망할 수 있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 2.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에서 감소한 2.5%로 예측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는데, 민간 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소비도 점차 회복돼 원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박지선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다시 한번 동결했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고 가계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건데요.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은행이 연 3.5%인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다음 기준금리 결정 시점을 고려하면 1년 9개월간,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을 유지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동결을 택한 건 최근 부동산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라,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계 대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719조 원을 넘었는데, 이달 들어서만 벌써 4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되는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인하 폭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원, 달러 환율 안정과 외국인 자금 유출 방어에 도움을 줄 것이란 판단입니다.
국내 소비자 물가에 대해선 앞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지난달보다 소폭 올랐지만 물가 추세를 전망할 수 있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 2.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에서 감소한 2.5%로 예측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는데, 민간 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소비도 점차 회복돼 원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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