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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 엔진 '재사용발사체' 내년부터 민간 주도 개발
등록일 : 2024.10.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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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 인해 재사용 발사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내년부터 메탄 엔진 기반의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추진합니다.
기업 간 경쟁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현지시각 13일, 미국 텍사스주)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거대한 연기를 일으키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발사 3분 만에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과 순조롭게 분리됩니다.
'슈퍼헤비'는 빠른 속도로 하강, 발사 7분 만에 발사대 로봇 팔에 안착합니다.
처음으로 시도된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 성공한 겁니다.

녹취> 케이트 타이스 / 스페이스X 엔지니어
"공학 역사책에 길이 남을 날입니다."

성공 장면이 주목을 받으면서 재사용발사체 기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급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순영 /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장
"(재사용발사체 장점은) 우주로 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우주로 가는 횟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재사용발사체를 확보한다면 단 몇 개월 내, 원하는 시점에 발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주항공청에서도 혁신적 변화에 따른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내년부터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이 사업의 양대 핵심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과 '민간 주도' 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순영 /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장
"메탄 추진제를 사용하는 경우 기존 케로신 연료 대비해서 7% 정도 성능이 좋아지는..."

착륙 이후 잔류 돼 있는 추진제 제거 후 다음 발사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민간 주도 방식은 '경쟁형 R&D' 형식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정부의 개입 없이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획·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한 후, 경쟁을 거쳐 최종 기업 한 곳을 선정하는 겁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김지영)
선정된 기업은 2026년부터 제작에 돌입하고, 늦어도 2030년을 목표로 재사용발사체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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