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났을 땐, 특수 장비를 활용해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전기차 화재로 복합재난이 벌어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실전같은 현장을,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레디코리아 4차 훈련
(장소: 20일, 전주시 덕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걸 가정한 상황.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인근 차량과 설비로 불길이 순식간에 옮겨붙습니다.
화재 상황을 인지한 자체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초기 화재를 진압해보지만, 불은 아파트 단지와 인근 호텔까지 퍼집니다.
실제로 일어날 법한 전기차 화재 사고 상황을 만들어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48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훈련은 사고 상황을 인지하는 초기 대응 단계부터 비상 대응, 수습과 복구가 이뤄지는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소방 선착대는 아파트 입주민과 호텔 투숙객들이 완강기와 경량칸막이를 이용해 자력 대피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특수 장비도 동원됐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소방대는 1차 화재 진압이 완료된 전기차를 트레일러를 이용, 지상으로 옮겼습니다. 이어 무인파괴방수차와 이동식 소화수조를 이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이 밖에도 사고 현장 인근에 응급의료소를 설치, 부상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하는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부터 여섯 차례 진행된 레디코리아 훈련을 통해 범정부적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레디코리아 훈련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앞으로 행정안전부는 소방청의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으로 재난기관 상호 간의 연계성을 보다 더 강화하고..."

이어, 실전 재난 대응력을 점검할 수 있는 레디코리아 훈련을 통해 내년에도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송기수 / 영상편집: 정수빈)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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