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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도전
등록일 : 2025.11.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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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말모이 등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가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도전합니다.
'내방가사'도 나란히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240자 원고지에 단정한 붓글씨로 써 내려간 우리말 단어.
1911년부터 1914년까지 한글학자 주시경과 그 제자들이 집필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사전, '말모이'의 원고입니다.
'ㄱ'부터 '걀죽'까지 표제어가 수록된 1권만이 남아있지만,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 한 노력이 가득합니다.
우리말 사랑과 민족 독립 염원은 '조선말 큰사전 원고'에도 담겨있습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 때 일본 경찰에 압수됐다 1945년 발견되면서 조선말 큰사전은 1957년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모국어를 보존해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던 치열한 기록이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도전합니다.
국가유산청은 보물 두 건, 모두 19권의 책을 아우르는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주현 /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 사무관
"민족어 운동의 산물로서 편찬 당시 한자 중심에서 한글 중심으로의 언어생활 변화뿐만 아니라 문맹 퇴치와 교육 기회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으로 등재 신청하게 됐습니다."

여성 모임에서 필사되며 전승된 '내방가사'도 나란히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여성의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대 여성의 활동과 사회적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한글 문학입니다.
1794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여러 세대 여성들이 창작하고 즐긴 가사 567점이 포함됐습니다.
두 자료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사진제공: 국가유산청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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