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50일 왕복 성공···팬스타 아크로호 부산항 귀항
등록일 : 2026.10.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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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이번 시범 운항의 '성과'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자세한 내용, 전준철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정책과 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전준철 /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정책과 과장)
신경은 앵커>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 8월 '부산항'을 출발해 지난 11일 무사히 '귀항'했는데요.
이번 시범 운항이 추진된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전준철 과장>
그동안 우리나라는 유럽으로 화물을 운송하려면 주로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남쪽항로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극해를 통과하는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운송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운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북극항로는 얼음이 있는 해역을 지나야하고 기상여건도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항로와는 다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선박을 운항했을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비용은 얼마나 발생하는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범운항은 북극항로가 실제로 우리 수출입 물류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실제 화물을 싣고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까지 왕복운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물론, 한차례의 운항만으로 모든 가능성이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박이 직접 새로운 바닷길을 항해하면서 그 가능성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출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은 앵커>
'팬스타 아크로호'는 우리나라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 항로를 왕복했는데요.
북극 항로의 어떤 경로를 따라 운항한 것입니까?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는 러시아 쪽의 북동항로와 캐나다 쪽의 북서항로가 있는데,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가 이용한 항로는 북극항로 중 러시아 해역을 통과하는 북동항로입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북쪽을 지나 베링해협으로 들어간 다음, 축치해,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 카라해, 바렌츠해를 통과해 노르웨이해를 지나 유럽으로 항해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였던 영국 펠릭스토우 항에 부산항을 출발한 지 약 20일 5시간만에 도착하였고,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기항하고 다시 북동항로를 통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기존에는 부산에서 유럽으로 갈 때, 인도양과 홍해, 수에즈운하를 거쳐야 하는데 북동항로를 이용하면 이동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에즈운하 경유항로는 약 2만 킬로미터, 북극항로는 약 1만 3천킬로미터입니다.
다만, 북극항로는 해빙이나 기상상황에 따라 실제 운항할 수 있는 경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우리 선박이 북극해를 실제로 운항한 항해경로와 구간별 소요시간, 해빙상태 등 항해여건을 분석해 어떤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신경은 앵커>
특히 실제 수출 화물을 싣고 운항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죠.
여러 면에서 첫 도전이었는데요.
이번 시범 운항,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습니까?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의 특징은 실제 수출화물을 싣고 운송했다는 점입니다.
선박이 북극해를 통과하는 것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북극항로 앞으로 새로운 해상물류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실제 선사와 화주가 참여해 수출 화물을 확보하고 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올해 1월에는 선사와 화주,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북극항로 활성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5월에는 공모를 통해 시범운항 선사를 선정했습니다.
선사 선정 이후에는 실제 운항에 필요한 선박과 화물을 확보하고, 극지 운항 자격을 갖춘 선원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가 이루어졌습니다.
북극해는 유빙이 있기 때문에 내빙 성능을 갖춘 선박을 확보하고, 화학제품, 자동자 부품 등 총 737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확보해 운송했습니다.
또 북극해는 일반 해역과 운항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운항을 위한 준비도 병행했습니다.
선원들은 극지해역 운항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이수하였으며, 선박보험 가입과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했으며,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국제규범하에서 북극해 통항에 필요한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은, 선박과 화물 확보부터, 선원 구성, 북극해를 통과하기 위한 절차까지 실제 해운서비스에 필요한 과정을 종합적으로 준비해 추진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해를 두 번 건넌 50일이었는데요.
50일 간의 운항을 통해 어떤 '경험'과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나요?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의 가장 큰 의의는 여름철 쇄빙선의 도움 없이도 내빙 성능을 갖춘 선박으로 북극항로 통항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항해에서 북극해 대부분 구간에서 유빙이 관측되지 않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유빙을 피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항로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실제 북극해의 운항 환경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운항 효율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보면, 운항 거리는 약 35% 단축된 1.3만 킬로미터 수준이었고, 소요 시간 역시 편도 기준 약 열흘 정도 단축된 20일가량 소요되는 것을 현장에서 실증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실제 화물 수요와 운항 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범운항에는 화학제품과 자동차 부품 등 수출컨테이너 화물737 TEU를 운송하면서 북극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본격적인 운항에 대비한 극지 운항 해기사를 확보하고, 선사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 역량을 다지게 된 점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고요.
특히 이번 시범 운항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추진한 사업인데요.
참여 기관들은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았습니까?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북극항로는 아직 일반적인 상업항로처럼 운항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북극해의 특수한 운항환경을 고려하면, 개별 선사나 기업이 단독으로 새로운 항로에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1월 올해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북극항로 운항 필요한 사항들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북극항로 활성화 민관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시범운항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습니다.
정부에서는 전체적인 시범운항 계획을 세우고, 민관협의회 참여기관과 운항에 필요한 여건 마련을 지원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범운항 선사는 실제 운항을 위한 선박과 선원을 준비하고 화물을 확보했습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선박금융을 지원하였으며, 한국선급은 운항 위험성 평가를 맡았고,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보험가입을 뒷받침하였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정책자문을, 한국해운협회는 재정지원과 운항지원을 맡았습니다.
앞으로 북극항로가 실제 상업항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선사, 화주기업 등 민간의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시범운항을 위해 이번에 마련한 민관협력 기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신경은 앵커>
앞서 지난 13일,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기념하는 '환영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격려사 보고 오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환영식에서는 성과 공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전준철 과장>
지난 환영행사는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기념하고, 무엇보다 50일 동안의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선원들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실제 화물을 싣고 북극항로를 왕복했다는 성과를 함께 확인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항해였던 만큼 선박과 화물 확보부터 보험, 국제협력까지 준비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하게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실제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시범운항과 관련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부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운항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후속 시범운항과 항만,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첫 컨테이너선의 시범운항의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를 이어나가면서 북극항로가 우리나라의 해운, 물류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은 앵커>
이번 시범 운항에서 확보한 자료,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 같은데요.
'정책'에는 어떻게 반영될까요?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확보한 자료는 앞으로의 북극항로 정책을 구체화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한 운항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북극해는 일반해역과 달리 해빙이나 기상상황에 따라 운항여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항해해서 확인된 운항경로, 속도와 소요시간, 해빙상황 등을 분석해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북극항로의 경제성을 검토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북극항로는 기존항로보다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쇄빙 지원이나 선박장비의 성능, 보험료 등 추가적인 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상업운항을 할 경우에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검토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후속 시범운항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운항을 통해 확인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선박과 장비, 전문 인력, 항만 및 물류 서비스 등 어떤 분야에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한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차례의 시범운항만으로 모든 운항 여건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조건에서 시범운항을 지속하면서 자료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경은 앵커>
또 이번 항해가 일회성 시범운항에 '그치지 않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후속 시범운항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전준철 과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시범운항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상업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시범운항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범운항에서 확보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고 이러한 분석 결과를 후속 시범운항에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북극항로의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올해와 같은 항해를 반복하기보다 운항경험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컨테이너선으로 북동항로를 왕복하면서 실제 운항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항차를 늘리고 참여 선사를 확대하는 한편, 컨테이너선 이외의 선종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시범운항과 관련 기반 구축을 통해 2030년 하절기 정기항로 개통을 목표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한 운항여건과 안정적인 화물수요, 경제성 확보 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시범운항 횟수를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운항을 거듭할수록 실제 상업운항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 항로가 새로운 '해상 물류망'으로 자리 잡으려면, 기술, 인력, 금융 등 관련 기반도 마련돼야 할 텐데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계신지요?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가 새로운 해상물류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선박의 운항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안전하게 운항할 배가 있어야 하고, 배를 운항할 사람과 기술, 보험과 금융까지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우선, 선박과 관련해서는 내빙 성능을 갖춘 선박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기술 개발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얼음이 있는 해역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내빙선과 쇄빙선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선박을 건조할 때 필요한 금융과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극지해역 운항 전문인력 양성입니다.
북극해는 일반해역과 달리 얼음이 있는 해역을 항해해야 하고, 저온이나 급변하는 기상상황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그만큼 선박을 운항하는 선원들에게도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특수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북극권 국가와 해빙, 기상정보를 공유하는 협력도 필요합니다.
항해 장비와 통신기술, 북극항로 이용가능 시기를 예측하는 기술도 고도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선박, 인력, 기술, 안전관리와 금융이 함께 준비가 되어야 북극항로를 안정적인 상업항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항로 활성화'와 함께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 수도권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정책을 어떻게 연계해 나갈 계획인가요?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 활성화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를 확보하는 정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해운, 항만,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극항로 운항이 확대되면 내빙, 쇄빙선박의 건조 정비, 선박 연료 공급, 해상보험과 선박금융 등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산업들이 부산과 울산, 경남에 집적될 수 있도록 해양수도권 조성 정책과 연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범운항을 확대하면서 실제 화물 수요와 운항 경제성을 검증하고, 선박과 전문인력 확보 등 정기항로 개설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해 나가야하고, 동시에 북극항로가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송 경로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북극항로가 새로운 해상 운송로로 자리잡게 되면, 부산항의 물류 기능과 관련 해양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긴 안목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북극항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요?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는 우리나라가 새로운 해상 물류망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범운항으로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홍해와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존 항로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수출입 물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북극항로는 기존 항로를 당장 대체하기보다는, 우리 해운기업과 화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운송 경로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2030년 하절기 정기항로 개설을 목표로 시범운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컨테이너선 한 척으로 왕복운항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운항 횟수를 늘리고, 선종을 다양화하여 실제 화물 수요와 운항 가능성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운항 경험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선사들이 실제로 운항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내빙, 쇄빙 선박 확보를 지원하고, 극지운항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선박보험과 금융, 운항정보 제공 등 필요한 지원체계도 갖춰나가겠습니다.
북극항로는 해빙과 기상여건 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에서 확인한 성과와 보완 과제를 다음 운항에 반영하고, 경험을 축적하면서 북극항로가 우리 해운물류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항로로 자리잡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항로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준철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정책과 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번 시범 운항의 '성과'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자세한 내용, 전준철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정책과 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전준철 /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정책과 과장)
신경은 앵커>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 8월 '부산항'을 출발해 지난 11일 무사히 '귀항'했는데요.
이번 시범 운항이 추진된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전준철 과장>
그동안 우리나라는 유럽으로 화물을 운송하려면 주로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남쪽항로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극해를 통과하는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운송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운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북극항로는 얼음이 있는 해역을 지나야하고 기상여건도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항로와는 다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선박을 운항했을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비용은 얼마나 발생하는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범운항은 북극항로가 실제로 우리 수출입 물류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실제 화물을 싣고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까지 왕복운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물론, 한차례의 운항만으로 모든 가능성이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박이 직접 새로운 바닷길을 항해하면서 그 가능성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출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은 앵커>
'팬스타 아크로호'는 우리나라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 항로를 왕복했는데요.
북극 항로의 어떤 경로를 따라 운항한 것입니까?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는 러시아 쪽의 북동항로와 캐나다 쪽의 북서항로가 있는데,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가 이용한 항로는 북극항로 중 러시아 해역을 통과하는 북동항로입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북쪽을 지나 베링해협으로 들어간 다음, 축치해,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 카라해, 바렌츠해를 통과해 노르웨이해를 지나 유럽으로 항해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였던 영국 펠릭스토우 항에 부산항을 출발한 지 약 20일 5시간만에 도착하였고,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기항하고 다시 북동항로를 통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기존에는 부산에서 유럽으로 갈 때, 인도양과 홍해, 수에즈운하를 거쳐야 하는데 북동항로를 이용하면 이동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에즈운하 경유항로는 약 2만 킬로미터, 북극항로는 약 1만 3천킬로미터입니다.
다만, 북극항로는 해빙이나 기상상황에 따라 실제 운항할 수 있는 경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우리 선박이 북극해를 실제로 운항한 항해경로와 구간별 소요시간, 해빙상태 등 항해여건을 분석해 어떤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신경은 앵커>
특히 실제 수출 화물을 싣고 운항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죠.
여러 면에서 첫 도전이었는데요.
이번 시범 운항,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습니까?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의 특징은 실제 수출화물을 싣고 운송했다는 점입니다.
선박이 북극해를 통과하는 것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북극항로 앞으로 새로운 해상물류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실제 선사와 화주가 참여해 수출 화물을 확보하고 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올해 1월에는 선사와 화주,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북극항로 활성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5월에는 공모를 통해 시범운항 선사를 선정했습니다.
선사 선정 이후에는 실제 운항에 필요한 선박과 화물을 확보하고, 극지 운항 자격을 갖춘 선원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가 이루어졌습니다.
북극해는 유빙이 있기 때문에 내빙 성능을 갖춘 선박을 확보하고, 화학제품, 자동자 부품 등 총 737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확보해 운송했습니다.
또 북극해는 일반 해역과 운항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운항을 위한 준비도 병행했습니다.
선원들은 극지해역 운항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이수하였으며, 선박보험 가입과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했으며,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국제규범하에서 북극해 통항에 필요한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은, 선박과 화물 확보부터, 선원 구성, 북극해를 통과하기 위한 절차까지 실제 해운서비스에 필요한 과정을 종합적으로 준비해 추진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해를 두 번 건넌 50일이었는데요.
50일 간의 운항을 통해 어떤 '경험'과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나요?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의 가장 큰 의의는 여름철 쇄빙선의 도움 없이도 내빙 성능을 갖춘 선박으로 북극항로 통항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항해에서 북극해 대부분 구간에서 유빙이 관측되지 않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유빙을 피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항로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실제 북극해의 운항 환경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운항 효율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보면, 운항 거리는 약 35% 단축된 1.3만 킬로미터 수준이었고, 소요 시간 역시 편도 기준 약 열흘 정도 단축된 20일가량 소요되는 것을 현장에서 실증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실제 화물 수요와 운항 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범운항에는 화학제품과 자동차 부품 등 수출컨테이너 화물737 TEU를 운송하면서 북극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본격적인 운항에 대비한 극지 운항 해기사를 확보하고, 선사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 역량을 다지게 된 점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고요.
특히 이번 시범 운항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추진한 사업인데요.
참여 기관들은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았습니까?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북극항로는 아직 일반적인 상업항로처럼 운항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북극해의 특수한 운항환경을 고려하면, 개별 선사나 기업이 단독으로 새로운 항로에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1월 올해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북극항로 운항 필요한 사항들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북극항로 활성화 민관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시범운항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습니다.
정부에서는 전체적인 시범운항 계획을 세우고, 민관협의회 참여기관과 운항에 필요한 여건 마련을 지원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범운항 선사는 실제 운항을 위한 선박과 선원을 준비하고 화물을 확보했습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선박금융을 지원하였으며, 한국선급은 운항 위험성 평가를 맡았고,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보험가입을 뒷받침하였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정책자문을, 한국해운협회는 재정지원과 운항지원을 맡았습니다.
앞으로 북극항로가 실제 상업항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선사, 화주기업 등 민간의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시범운항을 위해 이번에 마련한 민관협력 기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신경은 앵커>
앞서 지난 13일,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기념하는 '환영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격려사 보고 오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환영식에서는 성과 공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전준철 과장>
지난 환영행사는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기념하고, 무엇보다 50일 동안의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선원들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실제 화물을 싣고 북극항로를 왕복했다는 성과를 함께 확인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항해였던 만큼 선박과 화물 확보부터 보험, 국제협력까지 준비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하게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실제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시범운항과 관련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부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운항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후속 시범운항과 항만,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첫 컨테이너선의 시범운항의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를 이어나가면서 북극항로가 우리나라의 해운, 물류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은 앵커>
이번 시범 운항에서 확보한 자료,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 같은데요.
'정책'에는 어떻게 반영될까요?
전준철 과장>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확보한 자료는 앞으로의 북극항로 정책을 구체화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한 운항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북극해는 일반해역과 달리 해빙이나 기상상황에 따라 운항여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항해해서 확인된 운항경로, 속도와 소요시간, 해빙상황 등을 분석해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북극항로의 경제성을 검토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북극항로는 기존항로보다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쇄빙 지원이나 선박장비의 성능, 보험료 등 추가적인 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상업운항을 할 경우에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검토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후속 시범운항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운항을 통해 확인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선박과 장비, 전문 인력, 항만 및 물류 서비스 등 어떤 분야에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한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차례의 시범운항만으로 모든 운항 여건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조건에서 시범운항을 지속하면서 자료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경은 앵커>
또 이번 항해가 일회성 시범운항에 '그치지 않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후속 시범운항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전준철 과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시범운항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상업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시범운항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범운항에서 확보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고 이러한 분석 결과를 후속 시범운항에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북극항로의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올해와 같은 항해를 반복하기보다 운항경험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컨테이너선으로 북동항로를 왕복하면서 실제 운항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항차를 늘리고 참여 선사를 확대하는 한편, 컨테이너선 이외의 선종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시범운항과 관련 기반 구축을 통해 2030년 하절기 정기항로 개통을 목표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한 운항여건과 안정적인 화물수요, 경제성 확보 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시범운항 횟수를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운항을 거듭할수록 실제 상업운항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 항로가 새로운 '해상 물류망'으로 자리 잡으려면, 기술, 인력, 금융 등 관련 기반도 마련돼야 할 텐데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계신지요?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가 새로운 해상물류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선박의 운항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안전하게 운항할 배가 있어야 하고, 배를 운항할 사람과 기술, 보험과 금융까지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우선, 선박과 관련해서는 내빙 성능을 갖춘 선박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기술 개발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얼음이 있는 해역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내빙선과 쇄빙선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선박을 건조할 때 필요한 금융과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극지해역 운항 전문인력 양성입니다.
북극해는 일반해역과 달리 얼음이 있는 해역을 항해해야 하고, 저온이나 급변하는 기상상황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그만큼 선박을 운항하는 선원들에게도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특수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북극권 국가와 해빙, 기상정보를 공유하는 협력도 필요합니다.
항해 장비와 통신기술, 북극항로 이용가능 시기를 예측하는 기술도 고도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선박, 인력, 기술, 안전관리와 금융이 함께 준비가 되어야 북극항로를 안정적인 상업항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항로 활성화'와 함께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 수도권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정책을 어떻게 연계해 나갈 계획인가요?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 활성화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를 확보하는 정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해운, 항만,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극항로 운항이 확대되면 내빙, 쇄빙선박의 건조 정비, 선박 연료 공급, 해상보험과 선박금융 등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산업들이 부산과 울산, 경남에 집적될 수 있도록 해양수도권 조성 정책과 연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범운항을 확대하면서 실제 화물 수요와 운항 경제성을 검증하고, 선박과 전문인력 확보 등 정기항로 개설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해 나가야하고, 동시에 북극항로가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송 경로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북극항로가 새로운 해상 운송로로 자리잡게 되면, 부산항의 물류 기능과 관련 해양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긴 안목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북극항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요?
전준철 과장>
북극항로는 우리나라가 새로운 해상 물류망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범운항으로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홍해와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존 항로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수출입 물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북극항로는 기존 항로를 당장 대체하기보다는, 우리 해운기업과 화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운송 경로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2030년 하절기 정기항로 개설을 목표로 시범운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컨테이너선 한 척으로 왕복운항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운항 횟수를 늘리고, 선종을 다양화하여 실제 화물 수요와 운항 가능성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운항 경험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선사들이 실제로 운항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내빙, 쇄빙 선박 확보를 지원하고, 극지운항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선박보험과 금융, 운항정보 제공 등 필요한 지원체계도 갖춰나가겠습니다.
북극항로는 해빙과 기상여건 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이번 시범운항에서 확인한 성과와 보완 과제를 다음 운항에 반영하고, 경험을 축적하면서 북극항로가 우리 해운물류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항로로 자리잡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북극항로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준철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정책과 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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