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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대 2배 이상 증원···"지역의료 개선 기대"
등록일 : 2024.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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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이번 의대 증원 배분의 80% 이상이 비수도권에 몰리면서 각 지역에서는 의료체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구 대비 의사 수 자체가 부족한 충청권의 경우 의대 배출 정원이 크게 늘면서 지역 의료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올해 충청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 수는 단 4곳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3차 의료기관으로, 상급병원이 부족한 탓에, 환자들은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서울 병원으로 진료 원정까지 나서야 하는 상황.
지역 의사 수도 부족해 지역에서도 진료 예약을 잡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어머니가) 위암 수술받고 그 뒤 예약 잡는데 거의 한 달 좀 넘게 걸렸고요. 힘들죠."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충남의 경우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한 명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국 최저 수준으로 서울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합니다."

특히 필수의료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충청권 대학병원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는 충북대 병원에서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대부분 미달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인터뷰> 소아과 환자 보호자
"소아응급실이 가기 힘들다고, 급하면 서울이나 (수도권의) 아주대 병원으로 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걱정하긴 했어요. 당장 (아기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되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결정은 이 같은 지역의료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애초에 배출되는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한 겁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7개 의과대학 2025학년도 정원은 기존 400여 명 수준에서 천 명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는 이번 의대 증원이 지역의료 체계 향상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오진 / 천안아산 경실련 사무국장
"턱없이 의대 정원이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약 2배 정도 입학 정원이 증원된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교육받고 훈련된 의료인력들이 지역에 정착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이를 위해 계약형 지역 필수 의사제도를 도입하고 장학금이나 수련비용 지원 등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역에 의사들이 계속 남도록 돕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충청 지역의 대학병원을 찾아 지역 필수의료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구체적으로 국립대 의대 시설과 장비 확충에 1천억 원 넘게 투자하고 필수의료 분야의 경우 2천억 원 가까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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