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전국에서 위험천만한 땅꺼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정부와 지자체는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파악은 물론, 주변 연약 지반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섰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전국 곳곳에서 땅꺼짐 사고로 인명 피해가 이어지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땅꺼짐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고, 11일에는 경기 광명시의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붕괴돼 근로자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지하철 공사 현장 인근에서 13일부터 이틀 연속 땅꺼짐이, 서울 마포구의 애오개역 인근 도로에서도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잇따라 발생하는 땅꺼짐 사고 모두 주변에 지하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지하철역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 녹취> 정진교 / 부산과학기술대 첨단공학부 교수
"지하공사를 하는 경계면을 따라서 과도한 물이 침투되면서 땅이 침식에 의해서 지하 공동화가 발생해서 싱크홀이 발생하는 걸로 (보이고) 지반 상태의 불안정,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형성이 돼서 위에 중차량이 다닐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붕괴가 되는..."

정부는 우선 최근 인명피해가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사고조사위를 구성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우천에 따른 추가 붕괴 우려를 고려해 구조 인력과 실종자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인근 학교와 아파트 등의 안전진단과 영향범위 산정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땅꺼짐 사고를 수습 중인 해당 지자체들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정밀 점검에 나섭니다.
서울시와 부산시 모두 지하 굴착공사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매설물 철거와 보수 이력을 확인하고, 책임 소재 조사와 함께 지하 관로에 대한 전면 조사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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