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데 안 보여"···전동휠체어 충전시설 관리 부실
등록일 : 2025.11.04 20:22
미니플레이
모지안 앵커>
올해 말부터 공공시설에 전동휠체어 충전시설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기존 시설의 안전실태를 점검했는데요.
대부분의 시설에 안내표지조차 없어 이용이 어렵고, 관리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재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재이 기자>
(세종시 새롬동)
전동휠체어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는 행정복지센터입니다.
막상 현장에서는 충전기를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센터의 종합안내도에도, 경로 표지판에도 충전기 위치 표시는 없습니다.
실제 설문에서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이용자 절반이 '시설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서국현 / 장애인 전동휠체어
"이용자 쉽게 찾는 경우는 뭐 한 5분 안에도 찾기는 하는데요. 이게 이제 또 어려운 곳은 또 '아 여기 없나 보다' 하고선 또 다른 데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못 찾는 경우는 아예 포기하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 등 4개 지역의 충전시설 24곳, 충전기 27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2%가 위치 안내도나 표지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서국현 / 장애인 전동휠체어 이용자
"전동휠체어 급하게 충전하려고 공공시설을 이용했을 때 위치도 찾을 수 없었고 또 그걸 안내해 줄 수 있는 분들도 별로 없었고. 시설의 안전 관리 상태도 미흡했습니다."
충전기 단자의 약 19%는 부러지고 부식되는 등 훼손됐고, 충전선의 약 10%는 피복이 벗겨졌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충전기 중 일부는 먼지와 거미줄로 덮여 방치돼 있었고,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가 없는 시설도 4곳 중 1곳에 달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녹취> 정인선 / 한국소비자원 안전관리팀 팀장
"한국소비자원은 안전 관리가 미흡한 충전기의 관할 지자체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충전 시설의 점검, 보수 등의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엔 충전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용자들에게도 충전 전 단자나 케이블 이상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출처: 한국소비자원, 강재이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소비자원은 또 과충전을 피하고, 충전 이후 즉시 케이블을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TV 강재입니다.
올해 말부터 공공시설에 전동휠체어 충전시설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기존 시설의 안전실태를 점검했는데요.
대부분의 시설에 안내표지조차 없어 이용이 어렵고, 관리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재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재이 기자>
(세종시 새롬동)
전동휠체어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는 행정복지센터입니다.
막상 현장에서는 충전기를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센터의 종합안내도에도, 경로 표지판에도 충전기 위치 표시는 없습니다.
실제 설문에서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이용자 절반이 '시설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서국현 / 장애인 전동휠체어
"이용자 쉽게 찾는 경우는 뭐 한 5분 안에도 찾기는 하는데요. 이게 이제 또 어려운 곳은 또 '아 여기 없나 보다' 하고선 또 다른 데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못 찾는 경우는 아예 포기하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 등 4개 지역의 충전시설 24곳, 충전기 27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2%가 위치 안내도나 표지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서국현 / 장애인 전동휠체어 이용자
"전동휠체어 급하게 충전하려고 공공시설을 이용했을 때 위치도 찾을 수 없었고 또 그걸 안내해 줄 수 있는 분들도 별로 없었고. 시설의 안전 관리 상태도 미흡했습니다."
충전기 단자의 약 19%는 부러지고 부식되는 등 훼손됐고, 충전선의 약 10%는 피복이 벗겨졌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충전기 중 일부는 먼지와 거미줄로 덮여 방치돼 있었고,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가 없는 시설도 4곳 중 1곳에 달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녹취> 정인선 / 한국소비자원 안전관리팀 팀장
"한국소비자원은 안전 관리가 미흡한 충전기의 관할 지자체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충전 시설의 점검, 보수 등의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엔 충전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용자들에게도 충전 전 단자나 케이블 이상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출처: 한국소비자원, 강재이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소비자원은 또 과충전을 피하고, 충전 이후 즉시 케이블을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TV 강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825회) 클립영상
- 이 대통령 시정연설···"AI 시대 여는 첫 예산" 02:40
- 23분간 'AI' 28차례 언급···박수 33회 02:55
- 한미 SCM···"핵잠수함 도입 적극 지원" 02:14
- "임기 내 전작권 조기 회복은 한미동맹 심화 계기" 00:41
- "APEC 회의 성공적···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만전" 02:02
- 내년부터 5월 1일 '노동절'···62년 만의 명칭 복원 01:39
- "생활물가 안정 총력···김장철 500억원 투입" 01:58
- 김장재료 최대 반값 할인···수산물 유통 체질개선 02:24
- 철강산업 체질 개선 본격화···미래경쟁력 강화 02:20
- "SKT, 해킹 피해자에 30만 원씩 손해배상" 02:07
- "모바일 신분증 안 돼"···수능 유의사항 02:24
- '중기 기술보호 감시관' 위촉···감시체계 강화 02:06
- 내년 장기요양보험료 월평균 517원 인상 02:26
- "있는데 안 보여"···전동휠체어 충전시설 관리 부실 02:14
- 가장 더웠던 10월···강수량도 '역대 1위' 01:51
- 캄보디아 '바벳' 거점 웹기반 연애사기 조직 피의자 5명 베트남서 검거 01:00
- 가정용 기저귀 교환대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00:46
- '추락, 기계 끼임' 산업현장 재해 부르는 위법 행위, 이번 달에 집중 신고하세요! 00:47
- 어려운 외래 용어 '얼라이언스' 대신 쉬운 우리말 '협력체'로 쓰세요 0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