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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세계 거장' 반열에 올라
등록일 : 2024.12.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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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한강 작가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강은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귀빈 1천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상식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문학상 시상 연설을 맡은 엘렌 맛손 종신 위원은 작가의 문학 작품에 대해 설명한 뒤 한강을 호명했습니다.

녹취> 엘렌 맛손 /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국왕으로부터 수상을 위해 무대로 나와 주세요."

이로써 한강 작가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24년 만입니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직접 메달과 노벨상 증서를 건넸습니다.
수상자들에겐 상금 1천100만 크로나, 우리 돈 약 14억3천만 원도 함께 수여됩니다.
약 한 시간에 걸친 시상식이 끝나고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연회 자리에서 한강 작가는 약 4분간 영어로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언어와 이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품게 된다며 책을 읽고 쓴 시간을 되돌아보면, 경이로운 순간을 몇 번이고 되새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연회장에서는 뜻밖의 한국어가 울려 퍼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강의 수상소감 차례를 소개하던 스웨덴 대학생 사회자가 한국어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깜짝 소개를 한 겁니다.
한강 작가는 앞서 2016년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엔 '작별하지 않는다'로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거머쥔 바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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