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리비아의 유혈 사태가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의 긴 터널을 막 빠져나온 세계 경제를 다시금 위협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사태는 가뜩이나 불안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를 일거에 급등시키면서,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문제는 리비아가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고, 우리나라가 유가에 대단히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리비아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 전체의 3.34%인 414억6천만 배럴로, 하루 평균 1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나라들 가운데서 여덟 번째로 많은 생산량입니다.
그런데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올랐을 때,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2%포인트 올라가고, 경상수지는 20억달러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리비아의 정정 불안은, 수에즈 운하의 봉쇄 가능성 정도의 우려가 제기됐던 이집트 때와 달리, 직접적인 원유 공급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21일에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좀처럼 급등세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가 현재 '관심' 단계인 에너지 위기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에너지 위기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지게 되는데, '주의'가 되면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의 경관 조명과 상업시설의 옥외광고물 등이 소등되고, 산업체의 냉난방 설비도 효율을 점검받게 됩니다.
물론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생산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일정한 선에서 유가 급등이 진정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원유 의존도가 워낙 높은 데다, 리비아의 불안이 다른 산유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위기 매뉴얼 정비와 대국민 홍보 강화 등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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