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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는 우리 땅에서 쏘아 올린 최초의 우주 발사체였지만, 대부분의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해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엔진부터 발사체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2021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문은주 기자입니다.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부가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 발사체는 2단인 나로호와 달리 3단형으로 구성되며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톤급 실용위성을 발사할 때 활용됩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계획은 올해까지 준비 단계를 거쳐 2014년까지는 10톤급 엔진을 개발하고, 2018년까지 발사체 기본엔진인 75톤급 엔진 개발을 마무리 짓는데 이어, 2021년까지는 한국형 발사체를 제작, 개발하는 등 크게 3단계로 운영됩니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단은 항공우주연구원 내부에 속하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나로호 개발에 투입된 인력의 세 배가 넘는 1천 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됩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3단계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에 앞서 오는 7월까지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1단계 사업단장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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