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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충격 '과도한 불안심리 차단'
등록일 :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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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으로 코스닥과 코스피에 매매거래 중단 조치가 발동되는 등, 미국발 충격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비상점검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정부는 대외 불안요인에 대한 과민반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이동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기자,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의 여파가 예상 이상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지난 4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에, 급기야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등했습니다.

S&P는 미국이 부채상한 증액 협상을 타결했지만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는 충분하지 못한 결정으로 평가했는데요.

이로써 세계 최고 경제 대국인 미국의 국채 신용등급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캐나다보다 낮아지게 된 겁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도 덩달아 휘청거리면서, 8일 개장한 세계 주요증시는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뉴욕증시는 1만 1천 선이 무너졌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도 3~5%의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모두 하락하면서, 세계 증시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몇 시간 전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98% 상승한 1만1239.77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 산하 FOMC가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자, 이렇게 미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우리 증시도 큰 타격을 입지 않았습니까?

네,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블랙 먼데이', 즉 검은 월요일이 현실화됐습니다.

지난 월요일 코스피 지수는 1869.45로 장을 마감해 닷새간 303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6% 떨어졌습니다.

어제 코스피 또한 1801.35로 장이 종료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고요,

지수가 워낙 출렁거려 3년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코스피에는 '사이드카'가, 코스닥에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거래 종목 중 전날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이 5% 이상 변동돼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되고,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가 전일대비 10% 이상 변동폭을 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주식거래 자체가 20분 동안 중단되는 겁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증시도 다소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더 두고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네, 한마디로 미국발 충격의 쓰나미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불안심리 차단을 위한 정부의 행보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나요.

네, 정부는 일단 이번 충격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연일 발빠른 대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일요일에 기획재정부와 금융관련 기관들이 긴급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는데요.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경제가 대내 경기 여건이 양호한 상황인 만큼,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이어지는 월요일엔 지식경제부가 무역과 투자동향에 대한 점검반을 구성하고 긴급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한국무역협회와 무역보험공사 등 관련기관을 참여시키고,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을 매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도 경제금융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 금융기관이 미국과 유럽 의존도가 큰 상황인 만큼, 중동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한국은행이 유동성 공급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금의 대규모 유출 등으로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외화 유동성 사정이 악화될 경우엔, 원화와 외화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한은이 유동성 공급을 거론할 걸 보면, 가시적인 조치가 임박했다는 느낌도 드는데, 정부는 특히 시장 참여자의 불안심리와 과민반응 자제를 요구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어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비상 금융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의 불안심리에 대한 선제적 차단에 나섰는데요.

참석자들은 재정 건전성과 외환 보유액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하면서, 무엇보다 시장이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정부는 비상 금융 합동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고, 권혁세 금감원장 주재로 별도의 시장안정점검회의도 매일 열어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6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강조하면서, 기관과 유력투자 그룹이 자본시장의 불안심리 차단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서 금융당국은 외환시장과 개별 금융회사들의 외화수급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네, 일단 오늘 금융시장을 또 지켜봐야겠지만, 정부의 적절한 대처와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으로, 불안이 화를 키우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이동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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