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절반 가량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체 사업체의 80% 가량은 영세한 업체였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제활동의 수도권 집중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실시한 '경제총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사업체 수는 모두 335만 5천개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47%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서울에 전체 사업체의 21.7%가 몰려있었고, 경기 지역에 20.5%, 인천에 4.9%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체가 집중돼 있는 만큼 종사자 역시 수도권에 절반이 넘게 모여 있었습니다.
박수윤 과장 / 통계청 경제총조사과
"전체 종사자의 51.4%가 수도권에 서울인천 경기에 종사하고 있고요. 7대 도시로 보면 49.5% 정도 됩니다. 전산업 매출액을 봤을 때 서울이 31.6%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사업체의 올해 매출은 4천283조원을 넘었고, 이 가운데 제조업이 전체 매출의 34%, 도매.소매업이 19%를 차지해, 두 개 업종의 매출액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종사자가 5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가 전체의 83%를 차지했지만, 이들 사업체의 매출액은 전체의 10%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전체의 0.1% 수준인 300명이 넘게 근무하는 사업체의 매출액은 30%가 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숙박과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 운수업과 도매.소매업 등 개인사업체 비중이 큰 산업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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