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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FTA 급물살…산업계 기대 집중
등록일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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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터키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면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이 시급한 국내 산업계는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 오세요.

김 기자, 터키와의 FTA, 협상은 이미 진행 중이죠?

네, 그렇습니다.

양국은 재작년에 FTA 협상을 시작했는데요.

세 차례 진행된 협상에서 서비스와 투자 부문엔 이견이 있었지만, 농산물을 포함한 상품 분야에서는 주력 수출품이 겹치지 않아 비교적 순조로운 진행을 보여 왔습니다.

이번에 터키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압둘라 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를 올해 상반기 중에 체결하기로 했는데요.

두 정상은 한·터키 FTA는 양국 경제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나기 위한 일환으로 FTA를 서로 체결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터키의 교역 규모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터키는 우리나라의 21위 수출 대상국이었는데요.

교역 규모는 재작년보다 38%가 증가한 59억 달러로, 우리나라가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선박, 철강 등이고, 수입 품목은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 면제품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터키 현지 투자도 활발한 편인데요.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45개 기업이 터키에 진출해, 총 89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양국간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되면 교역이 늘어나면서, 투자와 제3국 공동진출 등 경제협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 터키는 6.25 참전을 계기로 형제의 나라로 불릴 만큼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시장으로선 어떤 매력이 있나요?

네, 터키는 한마디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국입니다.

2001년 경제 위기 이후에 터키 정부는 강도높은 경제 구조 개혁을 실시했고, 2000년대 중반부터 고성장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경제성장률이 9%를 기록하면서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달성했고, 작년에도 8%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습니다.

터키는 인구가 7천4백만 명에 이르는,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 다음으로 큰 내수시장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1인당 GDP는 1만 달러 수준이지만,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앞으로 구매력을 지닌 중산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터키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지정학적 요충지이기 때문인데요.

유럽과 인접한 터키는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이슬람 문화권이기 때문에 중동과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조성대 수석연구원 /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

"지리적으로 유럽과 중동을 매개할 수 있는 중간자적인 입장이고, 실제로도 EU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고 북아프리카 국가들과도 관세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요충지이기 때문에 FTA를 체결하면 상당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벌써 한.터키 FTA 수혜주 얘기가 나오고 있죠.

그 만큼 산업계의 기대감이 크다는 얘긴데, 특히 어떤 업종들이 FTA 효과를 보게 될까요?

네, 터키는 평균 관세율이 9.7%로 고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되면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자동차와 전자 등 우리나라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업종들이 기대가 높습니다.

화면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철강, 건설기계, 전자제품, 플라스틱과 고무 등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석유제품, 면제품과 면소재 의류 등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전체 수입 규모가 작아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는 터키로 자동차를 5만대 넘게 수출했는데요.

자동차업계는 한-터키 FTA가 발효돼 관세가 철폐되면, 수출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팀장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상협력팀

"작년에 자동차부분에서 10억불을 터키에 수출했습니다. FTA체결로 승용차 관세율 10%가 철폐되고 부품도 4.5%가 철폐되면 수출증가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대통령 순방에서 우리나라와 터키는,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중단됐던 터키 원전 건설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건설업계는 FTA 조기 타결이 원전 협상에 힘을 실어줄 뿐 아니라,

우리 업체들이 참여한 이스탄불 해저터널과 같은 고난도 건설사업의 수주 기회가 늘어나고,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등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무엇보다 양국의 산업구조가 상호보완적이라고 하니까, 양국이 윈윈하는 협상 타결을 기대해봅니다.

김경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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