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유럽에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특별한 대비책이 없다는 기업이 절반을 차지해서, 민?관 양 부문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송보명 기자입니다.
인천에 있는 한 인터넷장비 수출업체는, 최근 매출이 크게 줄면서 공장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유럽 경기가 부진해 주문 물량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이 업체는 유럽시장에 월 평균 3만유로 정도의 장비를 수출해 왔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주문이 조금씩 줄더니 연말부터는 평소의 70%가 됐습니다.
신자의 부장 / (주)메가메디칼
“매출이 50%로 반토막이 났어요. 그리스 사태 터지면서 법인 철수했고, 그리스와 기존의 저희들 거래가 거의 없어졌어요. 너무나도 피해가 커서,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서 요즘에는 중동쪽하고 아시아권으로 집중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죠.”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500여곳을 대상으로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실시한 결과,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란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가장 큰 고충으로는 유럽 매출.판매 감소가 꼽혔으며, 이어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 유럽으로부터의 주문.발주 물량 취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6개월 후 수출여건이 나아질 것이란 답변은 17.6%에 불과했고, 나빠질 것이란 답변은 28.3%에 달했습니다.
손영기 팀장 / 대한상공회의소 거시경제팀
"지난 1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77.6%까지 떨어진 것도 수출 둔화가 제조업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음을 입증..."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은 유럽 재정위기에 속수무책입니다.
대비책이 없다는 기업이 절반에 달했고, 대비책을 마련했다는 기업도 유럽 관련 사업 축소나 결제통화 다변화 등 소극적 방법만 강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비상경영 체제수립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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