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으로 2%대의 안정세를 지속했습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과 석유류의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현아 기자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으로 3%를 밑돌며,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올라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안형준 과장/통계청 물가동향과
“이번 전월비는 정책 효과가 없으니까 그것 없이도 0.0으로 간 것은 많이 공급측면에서의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산물 전체 물가가 작년보다 11% 가까이 오른 가운데, 고춧가루와 풋고추는 각각 76%와 51%가 올랐고, 계절과일인 토마토도 27%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돼지고기와 닭고기, 국내산 쇠고기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시내버스요금 10%, 전철요금 14%, 도시가스요금은 10%가 오르는 등 공공요금은 많이 올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용 LPG 등 석유류도 고공행진을 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가격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둔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복지정책의 효과로 보육시설이용료는 34%, 유치원 납입금 11.1%, 학교급식비는 19%가 내려 팍팍한 살림에 숨통을 틔워줬습니다.
정부는 유가 상승 여부 등을 계속 지켜보면서, 다소간 안정세로 들어선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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