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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험요인' 속 우리 경제 전망은
등록일 :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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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내려잡았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어서 오세요.

김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는데요.

OECD와 KDI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았죠?

네, 그렇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말 3.8%에서 3.5%로 전망치를 끌어내린 지 한 달 만에 다시 낮춰잡은 겁니다.

OECD는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유로지역 경기 악화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과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 불확실성, 그리고 유가 상승을 꼽았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제시했습니다.

KDI는 지난해 5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했지만, 지난해 11월에 3.8%로 낮췄고, 이번에 또 다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실제로 유럽 재정위기는 우리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발 악재 속에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득갑 연구전문위원 /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우리의 대 유럽수출이 2010년 두 자릿수, 작년만 하더라도 4-5%대를 회복했는데 금년에는 -18%가량을  기록했다 유럽위기로 인해서 유럽수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간접적인 영향도 받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수출도 당초 기대보다 못미치고 있고"

역시 유로존 위기가 세계경제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군요.

이런 가운데, 앞으로 한 달이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죠?

네, 그렇습니다.

다음달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열리고, 17일에는 그리스에서 총선이 열립니다.

15일부터는 G20 정상회의가, 22일에는 유로지역 재무장관 회의가, 그리고 28일에는 EU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7월 대외적으로 많은 일이 예상되고, 그 결과에 따라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네, 이렇게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되면 국내 금융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돌발 상황에 대비한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기흐름이 작년말에 비해 개선됐지만, 최근 외풍으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높아지고 경기 흐름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재완 장관 / 기획재정부(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

"앞으로 상황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체계를 상시 점검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확충 등 미세조정 노력을 지속하겠다. 체감도가 높은 대책을 모아 짜임새 있는 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금융시장의 경우 유럽계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유럽계 자금 이탈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 확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인 국제금융팀장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경제실

"2008년 글로벌 금위위기를 지나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게 외환부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건전성 강화노력을 많이 해왔다. 우리 외환보유고가  2008년 260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3100억달러 수준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히 외화를 투입할 수 있는 준비 해놔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 OECD나 KDI 모두 하반기부터 흐름이 개선돼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죠?

네, 그렇습니다.

OECD는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세계 무역의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도 내년에 미국의 성장세 강화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면서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 또한 하반기부터는 회복세가 이어져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점차 살아나고, 우리 경제 성장률도 4.1%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재준 팀장 / KDI 경제전망팀

"내년에는 내수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확대되어서 4%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DI는 현재로선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로 대외여건이 급속히 악화될 경우, 재정 정책을 중심으로 경기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당초 우리경제는 상반기 어려움을 겪다가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요, 유럽재정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반기 성장 상승폭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체적인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지금까지 대내외 분석들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를 전망해 봤습니다.

김현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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