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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프라이팬, 들여와 팔면 '가격 3배'
등록일 :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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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 전기 다리미에 이어, 한EU FTA의 가격 인하 효과를 점검하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수입 프라이팬의 가격을 조사해봤더니, 똑같은 제품이 국내로 들어오면 최대 3배가 비쌌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집집마다 하나 이상은 있는 프라이팬.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제품부터 프랑스에서 수입해온 제품까지, 원산지는 다양합니다.

보편화된 가전제품인 프라이팬은 어떤 유통경로를 통해서 구매할까.

박혜경/ 서울시 서초동

"특별히 제가 마음에 안 들었을 때 환불할 수도 있고 또 다른 곳 보다는 백화점이 신뢰도가 더 있으니까 백화점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최현숙/인천시 계양동

“백화점에 가면 특별히 더 믿을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조사 결과 백화점이 46%, 대형마트가29%로, 소비자의 절반 가까이가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수입 프라이팬을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곳은 백화점이었습니다.

해외와 국내 판매가를 비교해보면 독일에서 만든 휘슬러와 볼 제품 모두 국외보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더 비쌉니다. 최소 3만9천 원에서 최대 8만4천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났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한EU FTA 발효로 8% 관세가 철폐됐는데도 여전히 비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백화점의 고가 정책과 프라이팬을 수입 유통하는 독점적 유통구조에 있었습니다.

현재 수입 프라이팬을 수입 유통하는 업체는 그룹세브코리아와 휘슬러코리아 단 두 곳 뿐이어서, 원활한 경쟁체제로 인한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 힘든 겁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채널이 백화점이냐 온라인 쇼핑몰이냐에 따라서 가격은 6만원, 만6천원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주부클럽연합회 관계자는 백화점이 고가 제품을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구매자들에게 고급 이미지를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EU FTA 발효 후 8%의 관세 철폐 이익은, 소비자가 아닌 수입 유통업체들이 보고 있는 셈입니다.

프라이팬은 다른 제품과 다르게 제품 구입 후 A/S 필요성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가격비교 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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