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연일 전력수급이 위태로운 가운데, 지난 3월 가동이 중단된 고리 원전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준비 단계를 거친 뒤 다음 주부터는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강석민 기자입니다.
올 들어 예비전력 첫 '주의'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원전 1호기의 재가동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원 공급 중단 사고로 지난 3월가동이 중단된 지 5개월 만입니다.
홍 장관은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높아졌고, 지역주민들과도 재가동에 관한 공감대가 형상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고리원전 1호기는 이미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고, 실제 가동은 이번 주 일요일인 12일 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100% 출력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경부는 고리 1호기 사고 이후 원전운영개선 종합대책을 시행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이번 재가동으로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등에서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더욱 철저한 원전관리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하반기 중에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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