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로 동결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선 금리를 더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이달 기준금리가 연 3.0%로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3개월 만에 인하한 기준금리 3.0%를 두달째 이어나가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서 내놓은 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며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 국내 경제는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GDP 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세계 경제의 부진 속에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8% 감소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6월 소매판매액도 5월보다 0.5% 줄어드는 등, 소비심리도 함께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도 두 달 만에 5포인트 떨어져, 낙관적인 전망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2년 만에 최저치인 1.5%에 그쳐, 금리 인하에 따른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신민영 수석연구위원/LG 경제연구원
"더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합니다. 2.75에서 2.5%로 금리가 더 내려가야하지 않을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금리가 0.5% 포인트 내려가면 매달 6천 억 원의 가계빚 상환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등, 가계부채의 심각성 역시 금리 인하론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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