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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이 조금 줄어드나 싶더니 지난 2분기에 92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비은행권 대출도 많이 늘어서, 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가계대출과 신용구매를 합친 가계빚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에 전 분기보다 8천억 원이 줄었던 가계빚이, 2분기 들어 10조9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6월 말을 기준으로 가계빚은 922조 원을 넘어서, 다시금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첫 출시된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 부진 속에도 4조원 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은행 대출이 전 분기보다 4조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주승용 팀장/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신규대출 출시나 영농자금 등 계절적 요인이 있고요, 증가하긴 하지만 그 폭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가계빚의 증가 폭보다 대출 건전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않습니다.

비은행권 대출이 4조원이나 늘었고, 이 가운데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2조9천억 원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김건우 연구원/ LG경제연구원

"대부분 담보가 더 안되는 가계의 신용대출입니다. 상환이 어려워지면 큰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 속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카드구매 등 신용구매는 전 분기보다 천억 원 가량 감소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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