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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많아서, 가격이 들썩이는 사례가 많았는데요.

정부가 내년 농식품 분야 나라살림에서, 물가안정과 기상이변 대비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9억원 증가한 15조 4천102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우선 농수산물 수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예산을, 1조7천446억원으로 올해보다 19% 늘린 것이 눈에 띕니다.

올해 가뭄과 연이은 태풍으로 농수산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배추 등 노지채소의 계약재배와 산지 조직화 예산에 7천434억원이 지원되고, 배추와 양념채소 등 서민생활 품목의 농수산물 비축 예산도 6천711억원으로 증액됐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10% 늘어난 1조4천 265억원이 편성됐습니다.

농업생산기반시설에 1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농어업 재해보험의 대상품목도 71개로 늘릴 예정입니다.

FTA에 따른 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도 늘었습니다.

올해보다 17% 증가한 3조1천143억원이 편성돼, 농가 시설 현대화와 소득보전 사업에 지원될 계획입니다.

이밖에 농식품 연구개발 예산은 6% 증가한 3천94억원이 지원되고, 농식품부가 새로 벌이는 27개 사업에는 4천2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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