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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주유비' 공식 깨졌다
등록일 :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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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여건의 악화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황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알 수 있는 두 가지 지표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차량 주유비와 외식비를 말하는 건데요.

먼저, 국제유가가 올라도 사용량과 금액이 웬만해선 줄지 않는다는 차량 주유비의 경우를  한번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의 카드 사용액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주유비 사용액은 3조516억 7천200만원이었습니다.

작년 같은 달보다 2.4% 줄어든 액수로, 역대 최저치인 동시에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였습니다.

심각한 것은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주유비는 소득탄력성이 크지 않아서, 여간해선 사용액이 줄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는데, 이번에 이 공식이 깨졌다는 점입니다.

그 만큼 올해 초부터 지속된 세계 불황의 여파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이번엔 카드 사용액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비를 보겠습니다.

지난 8월에 외식비 사용액은 3조2천429억 400만원으로, 전체 카드 사용액의 11.4%에 해당됐습니다.

작년 같은 달보다 2.0% 늘어나는 데 그쳤고, 이 역시 역대 최저치였습니다.

경제연구기관들은 이렇게 주유비와 외식비가 크게 줄어든 건, 경기 침체로 여가와 문화, 여행 등 소비의 극심한 부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외식비는 물론 상대적으로 소득탄력성이 크지 않은 유류비까지 줄어든 상황은 저성장 기조에 따라 높아지는 생계부담이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외 여건의 악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수출을 지원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장기 불황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내수 침체 조짐을 극복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이 맞춰져야 하는 이윱니다.

앵커 리포트,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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