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잠시뒤인 오후 4시 전후에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현재 상황 전해 주시죠.
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마지막 도전에 나설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우주센터는 오전에는 구름이 많이 껴서 흐렸지만 현재는 점차 맑아지고 있고 바람도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최종 발사 시각은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잠시 뒤에 발표될 예정인데요, 큰 이변이 없는 한 오후 4시에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발사 준비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진제와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달 발사 준비 때
문제가 발생했던 헬륨가스 주입도 문제없이 진행됐습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발사 시각이 확정되면 발사 두 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이 시작됩니다.
이후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기상상태와 주변 환경 역시 발사에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발사 15분 전부터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z1단과 2단의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준비 작업으로, 이 과정까지 무사히 진행된다면 나로호는 정확하게 발사 예정 시각에 발사대를 이륙하게 됩니다.
아주 사소한 오작동이나 결함도 전체 시스템의 임무실패와 직결될 수 있는만큼 연구진들은 마지막까지 발사 성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수십 번의 발사 연기와 두 차례의 실패를 딛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나로호.
나로호의 발사 성공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들이 이곳 나로우주센터로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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