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살얼음 동계전력…'절전이 유일한 해법'
등록일 : 2012.12.07
미니플레이

큰 눈과 연일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당국은 살얼음 같은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투구하면서, 국민들의 절전 동참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 오세요.

여 기자, 먼저 올 겨울 전력수급 상황,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네, 올해 전력수급 상황은 한마디로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똑같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하루하루가 고비의 연속인데요.

강도 높은 수요관리가 없다면 연일 전력 비상단계가 발령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전국에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몰아닥친 어제,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피크시간인 오전 11시 전력수요는 7천229만kW, 예비력은 456만kW를 기록했는데요.

비상수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예비력이 206만kW에 미치는 수준으로, 비상단계 '주의'가 발령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초 전력당국은 어제 최대 전력수요를 7천390만kW로, 예비전력이 288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산업체 수요관리로 150만kW, 민간 자가발전을 통해 50만kW, 여기에 전압조정으로 50만kW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비상수급관리로 다행히 고비는 넘긴 겁니다.

네, 다행히 어제는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 더 큰 고비가 찾아오지 않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다음주도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가 예상되고 있어, 전력수급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예상은 내년 1월 셋째주가 고비였는데, 빠른 한파로 인해 전력위기도 빨리 찾아온 겁니다.

이처럼 불안한 전력 상황은 현재 원전 5기가 정지된 상태로 공급 능력이 떨어진 가운데, 예년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난방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정지된 원전은 영광 5·6호기와 3호기, 월성 1호기, 울진 4호기로, 울진 6호기는 어제부터 오후 9시부터 발전재개에 들어가 9일부터는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달 강추위가 몰아치면 예비력이 171만kW까지 떨어지고, 다음달에 영광 5·6호기가 가동에 들어가도, 예비력이 127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전과 화력발전소 한 기만 고장나도, 전력수급 상황이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겁니다.

이에 전력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수요관리를 할 계획인데요.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종만 센터장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이번주도 지금 현재 기상상황이 날짜가 갈수록 변화가 많아서 월요일은 영하9도 영하 8도 정도 되는데 그 때도 어렵지 않나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관리를 들어가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네, 지난 여름에 이어 겨울까지 전력대란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력수급은 언제쯤 안정화될 수 있을까요?

네, 연일 이어지는 전력 비상 상황으로, 불안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전력불안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전력수급의 완연한 안정은 내후년 여름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신고리 4호기와 영흥 6호기 완공이 내후년에 예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발전기가 완공되는 2014년이면, 약 850만kW의 전력이 추가로 확보될 전망입니다.

결국,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는 전력수요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인 겁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근대 선임연구위원 (에너지경제연구원)

"2014년 이후에는 원자력발전이라든지 대형 석탄발전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체 전력의 반 이상을 쓰는 산업계에 전력 감축을 주문하고, 피크시간대에 최대 5배의 할증 요금을 부과하는 '최대 피크 요금제'도 도입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범국민적인 절전 실천 노력입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건물의 실내온도를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6만5천 곳의 난방온도가 20도 이하로 제한되고, 공공기관 만9천 곳은 18도 이하에 개인전열기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만일 예비전력이 400만kW 밑으로 떨어질 경우는 공공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건물 470여 곳의 난방기 운영도 제한됩니다.

특히, 지난 여름과 마찬가지로 난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오후 피크시간대는 네온사인 사용도 제한됩니다.

내년 1월 6일까지는 홍보와 계도 기간을 적용하고, 1월 7일부터 실질적인 단속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전력 포인트제를 시행할 계획인데요.

전기를 아꼈다는 구체적 증거를 가져오면 포인트를 주고, 적정 시점에 포인트를 모아 금액으로 환산해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홍석우 장관 (지식경제부)

"국민들은 전기를 절약해주시니까 전기사정이 좋아지고 정부예산도 절감되지 않겠습니까 다방면에 예산을 통해서 에너지 운동을 구체적으로 하겠습니다."

각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이 필수적인데, 사실 그 방법은 간단한 것들이 많습니다.

집안에서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실내온도를 2도 가량 올리는 효과가 있고, 2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를 뽑고 전열기구의 사용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실내온도를 18도에서 20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적정한 난방 온도를 유지하면, 건강도 지키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일석이조가 될 것 같습니다.

네, 모두의 실천으로 올 겨울 전력위기 잘 극복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