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꿈의 나노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소재산업을 이끌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2025년까지 관련 산업에서 매출 19조원, 약 5만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보도에 김성현기자입니다.
탄소 원자들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돼 단층의 평면을 이루는 나노소재 그래핀.
최고의 열전도성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고 신축성도 뛰어나 활용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나 손목에 차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어 미래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가격에 연속적으로 고품질 그래핀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응용제품 상용화까지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래핀에 10여년 이상의 연구투자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충분한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전망됩니다.
이에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인 미래대비 투자를 위해 '그래핀 사업화 촉진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 발표했습니다.
우선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최종배 /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고품질 그래핀 원소재를 경제성이 있는 비용으로 양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종 수요기업 또는 잠재적 수요기업 협의체가 세부목표를 설정하고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세부기술군 단위로 산학연 통합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쇄전자용 잉크, 전자파 차폐 등에 응용 가능한 형태로 가공한 그래핀의 경우 고품질 그래핀 원소재 제조와 중간재 제조기술 확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래핀 소재의 신뢰성도 확보합니다.
소재의 품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격화와 실시간 측정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기술수준과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은 6대 응용제품을 선정해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최종배 /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최종 수요기업을 참여시켜서 신소재 제품 개발에 가장 큰 위험 요소인 판로 확보 문제를 해소하고 원소재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제품적용 테스트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20년까지 그래핀 핵심기술 85개를 확보하고 2025년에는 매출 19조원, 약 5만2천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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