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진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해 1천 5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 해체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인데요.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고리 1호기는 앞으로 2년 뒤인 2017년 6월 가동을 멈추고 해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정부가 고리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1천 500억 원을 투입해 아직 확보하지 못한 17개의 원전 해체기술 개발을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012년부터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반기술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38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본격적인 해체에 들어가기 전에 최소 5~6년의 사용 후 핵연료 냉각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 기간 부족한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리1호기는 해체준비와 사용 후 핵연료 인출냉각, 부지복원 등을 거쳐 2030년쯤 해체 작업이 모두 마무리 됩니다.
정부는 아직 초기단계인 미래 원전해체시장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따르면 상업용원전 해체시장은 2050년까지 약 2백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서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는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를 권고하기로 결정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권고를 받아들여 가동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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