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달 표면의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공개됐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달에서의 기지 건설 연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 현장을 임하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하경 기자>
경고음이 울리며, 미닫이 철문이 열리자, 은빛으로 빛나는 동그란 내부가 드러납니다.
달 탐사를 위한 주행 로봇인 로버가 움직이자, 흙으로 덮인 바퀴자국이 선명하게 찍힙니다.
지반열 진공챔버는 높이와 폭이 각각 4.7m, 무게는 100톤에 달합니다.
실제 달 표면 환경을 재현한 지반열 진공챔버입니다.
공기가 거의 없고 달 표면 성분과 유사한 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 달에서의 기지 건설을 위한 연구가 이뤄집니다.
밤에는 영하 190도, 낮에는 영상 150도로 일교차가 극심한 달의 환경까지 구현하면, 직접 가지 않고도 달에서 쓸 장비와 기술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일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첫 번째는 달 환경에서의 지반을 조사할 수 있는 지반조사 시추장비, 두 번째는 달 토양을 이용해서 건설기술을 생산하는 기술, 세 번째는 이를 이용한 시공 장비가 테스트 될 예정입니다."
달에서의 기지건설 테스트는 세 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주행로봇 로버가 달 표면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자원과 지형을 분석하고 시추장비가 드릴 작업을 통해 지반을 조사합니다.
조사를 토대로, 달 표면의 흙과 비슷한 인공 월면토를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건설 재료를 생산합니다.
구조물을 건설할 때는 건설 3D 프린팅을 사용합니다.
거푸집 없이 바로 벽체를 찍어낼 수 있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프랑스 등 유럽 10개 우주선진국으로 구성된 유럽우주국과도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버나드 포잉 / 유럽우주국 국제달탐사연구단 소장
"앞으로 달에 궤도선을 보내고 다음 단계로 달 행성 표면에 로봇 중심의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 단계로 가게 될 텐데 지반열 진공챔버를 같이 사용하고 검증함으로써 성공적인 달 탐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극한환경에서 건설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미래융합관이 문을 열게 돼 앞으로 미래건설산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이수오 / 영상편집: 정현정)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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