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앞으로 2년 뒤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이 발사될 예정인데요.
궤도선과의 통신을 담당하는 안테나가 오늘 설치됐습니다.
임하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임하경 기자>
오는 2022년 발사 예정인 달 탐사 궤도선입니다.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궤도선은 달 주변을 돌며 지형을 관측합니다.
달 표면 입자의 종류와 크기를 분석하고 자기장 세기도 측정합니다.
달 궤도선이 관측한 자료는 지상으로 보내지는데, 이때 통신을 담당하는 곳이 심우주지상국입니다.
달 궤도선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달 궤도 진입과 임무고도 유지를 위한 동작을 제어합니다.
약 38만km가 넘는 달과 지구의 거리를 오가며 통신하기 위해서는 큰 안테나가 필요합니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름이 35m인 안테나를 만들었고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심우주 지상국에 설치됐습니다.
심우주지상국 안테나 상량식
(장소: 오늘, SK 브로드밴드 여주위성센터)
100톤에 달하는 반구형 안테나는 대형 크레인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안테나는) 시험용 달 궤도선하고 지상하고의 통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겠습니다. 지상국이 먼저 완성돼야 궤도선하고 통신이 보장되기 때문에 시험용 달 궤도선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상량식을 시작으로 안테나는 추가적인 장비 구축과 자체 시험을 거쳐 시스템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심우주 지상국은 오는 2022년 3월에 완공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한성욱 / 영상편집: 김종석)
발사 시기가 미뤄졌던 달 궤도선은 조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설계를 마치고 총 조립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2년 8월 발사될 달 궤도선 개발에 힘쓰는 한편, 달 탐사뿐만 아니라 우주 탐사 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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