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 분야 협력이 눈에 띄는데요.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약정에 우리나라가 10번째로 가입했고,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 서명식도 열렸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미국 주도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미국은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평화적 목적의 탐사 등 참여국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규정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미국 항공우주청 NASA와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9개 나라가 참여했습니다.
최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 참여에 합의하면서 우리나라도 참여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후속 조치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 정부를 대표해 서명했습니다.
녹취>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아르테미스 약정이 목표로 하는 평화적 목적의 우주 탐사와 투명성, 안정성은 지속 가능한 우주 탐사를 위해 매우 중요하고 보편적인 원칙입니다."
빌 넬슨 미국 NASA 국장의 영상 축사도 공개됐습니다.
녹취> 빌 넬슨 / 미국 NASA 국장
"한국이 우주에서 평화적인 행동 규범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르테미스 약정의 10번째 참여국이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첫 약정 서명국이 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미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후속 우주탐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정부는 미국 국무부, 상무부 우주기반 PNT 국가조정사무소와 영상회의를 열고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35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국산 항법위성 7대를 쏘아 올려 독자 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KPS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이번 서명을 계기로 미국의 지원을 통해 KPS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고, 앞으로 국내에서 KPS와 GPS가 동시에 사용돼 더 향상된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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