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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향할 '누리호'···미리보는 발사 과정
등록일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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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영 앵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무려 11년의 개발 과정을 거친, 누리호의 발사,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임하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임하경 기자>
12년간의 개발을 마치고 첫 비행을 앞둔 누리호.
오는 21일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됩니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3단형 우주발사체의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탑재체를 지구저궤도에 투입해 성능 검증을 하기 위함입니다.
이번은 시험 비행으로 실용위성이 아닌 1.5톤 위성모사체를 싣고 발사됩니다.
발사 전날인 20일 오전 7시부터 발사체는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됩니다.
이후 발사체를 기립하고 고정한 뒤에, 발사체 추적 시스템 점검 등이 이뤄집니다.
발사 당일인 오는 21일에는 기상 환경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점검해 발사 가능 여부를 확정하게 됩니다.

녹취> 한상엽 / 항우연 발사체신뢰성안전품질보증부장
"온도, 습도, 압력, 바람, 번개가 치는지, 구름이 많은지, 번개를 머금은 구름이 있는지 다 파악하고 확인하게 됩니다. 우주물체를 피해서 발사해야 하고 유인 우주선이 가는 경로를 분석해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 돼야 발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발사 6시간 전부터는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됩니다.
발사관제장비의 발사 운용이 시작되고 벨브 등 추진공급계 기능 점검이 이뤄집니다.
이후 연료와 산화제 주입까지 완료되면, 발사 10분 전 발사자동운용이 시작됩니다.
다만 발사 전, 기상이 나빠지거나 기술적 문제, 추진제 주입 시 화재가 발생하면 발사는 연기되거나 중지됩니다.
발사 예상시간은 오는 21일 오후 4시입니다.
발사 2분 7초 만에 1단 엔진 연소가 완료되면서 고도 59km에 도달하고, 4분 34초 뒤에는 고도 258km, 16분 7초 뒤에 3단 연소가 끝나면서 고도 700km까지 올라갑니다.
발사 후에는 고흥과 제주, 팔라우에 있는 비행통신장비를 통해 발사체 추적이 이뤄집니다.
발사체가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각 단이 정해진 시간에 점화해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면 발사 성공입니다.
다만 발사 도중 발사체가 궤도를 이탈하거나 추락, 폭발하면 발사가 중단됩니다.
정부는 누리호 발사 시간 전후로 발사대 근처 3km 반경의 접근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누리호 발사는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네이버TV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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