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정부가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와 관련해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작업자가 라우팅 설정 명령어 하나를 누락하면서, 전국적인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지난 25일 오전 11시 16분부터 전국에서 KT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89분 후 통신망은 복구됐지만, 인터넷망 마비로 국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전문가와 사고조사반을 꾸려 사고 원인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KT 부산국사에서 라우터 교체 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가 잘못된 설정 명령을 입력했고, 경로 설정 오류로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업자는 라우팅 설정 명령어 입력을 마무리하면서 'exit' 명령어를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더 게이트웨이 프로토콜로 교환돼야 할 경로 정보가 IS-IS 프로토콜로 잘못 전송된 겁니다.
녹취> 홍진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KT 네트워크 내의 라우터들을 연결하는 IS-IS 프로토콜은 잘못된 데이터 전달에 대한 안전장치 없이 전국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고 있고 결국 1개의 라우터의 잘못으로, 잘못된 라우팅 경로 업데이트가 전국의 라우터에 연쇄적으로 일어나서 장애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고조사반은 KT의 관리, 기술적 문제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벽 1시부터 6시 사이로 승인된 야간작업을 대낮에 수행하고, 관리자 없이 KT 협력업체 직원들끼리만 라우팅 작업을 하는 등 관리상 문제점이 드러난 겁니다.
작업 또한 네트워크가 연결된 채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관리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통신장애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녹취> 조경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네트워크 장애로 국민 여러분들이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여러 상황에서도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관리적, 기술적, 구조적으로 강화된 개선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오희현)
KT는 이용자들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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