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가 누리호 1차 발사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단 엔진 헬륨탱크 고정 장치가 풀리면서 충분한 추력을 얻지 못해 모형 위성이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 10월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최종 단계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추진력이 떨어져 모형 위성이 고도 700km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겁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 말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3단 산화제탱크에 장착된 헬륨탱크 설계 미흡으로 고정장치가 풀렸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최환석 /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
"누리호의 3단 산화제탱크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헬륨탱크의 고정장치 설계 시 비행 중 부력 증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3단 로켓이 분리된 뒤 비행 과정에서 산화제탱크 부력이 커지자 내부에 장착된 헬륨탱크의 고정 장치가 풀렸습니다.
헬륨탱크가 하부 고정부에서 떨어져나가 계속 움직이면서 탱크 배관을 변형시켜 헬륨이 새 나갔습니다.
이는 이후 산화제탱크 균열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3단 엔진으로 유입되는 산화제 양이 줄어들면서 비행이 조기에 종료됐다는 결론입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적 보완을 위한 세부 조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기술적 보완은 헬륨탱크 고정부와 산화제탱크 구조를 강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최환석 /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
"누리호는 국내에서 최초로 독자개발한 우주발사체로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였기에 비행상황에 대한 원인규명이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2차 발사는 내년 5월로 예정돼있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장현주)
헬륨탱크 고정장치 설계 등을 철저히 보완해 2차 발사를 준비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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